그랜저 하이브리드, 상반기 3만3056대 판매…내연기관 모델 앞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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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가림 기자
입력 2023-07-09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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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상반기 내수 판매 1위 차종인 현대자동차 그랜저 하이브리드 모델 판매량이 내연기관을 웃돈 것으로 나타났다

9일 현대차에 따르면 올 상반기 그랜저 내수 판매량(6만2970대) 중 하이브리드는 3만3056대로 전체의 절반을 넘는 52.5%를 차지하며 내연기관 모델(2만9914대)을 앞섰다. 

반기 기준으로 그랜저 하이브리드 판매량이 내연기관보다 많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내연기관 판매량에는 택시 등 영업용 차량이 많은 액화석유가스(LPG) 모델이 5292대 포함돼 있다. 이를 제외하고 일반 소비자 대상 판매량이 주를 이루는 가솔린 모델(2만4622대)로만 비교하면 하이브리드와 격차는 8000대 이상으로 더 커진다.

10년 전인 2013년 처음 출시된 그랜저 하이브리드는 완전변경 모델 출시 때마다 신차 효과에 힘입어 비중이 증가하는 추세를 보인다. 6세대(IG) 출시 직후인 2018년 전체 판매량 중 하이브리드 비중은 21.7%로 커졌고 지난해 11월 7세대 신형(GN7) 출시 이후인 올 상반기에는 50%대를 돌파했다.

여기에 하이브리드 선호 현상까지 반영되면서 그랜저의 올 상반기 내수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19.2% 늘었다. 그랜저와 동급 세단이자 같은 동력계(파워트레인)를 쓰는 기아 K8도 상반기 전체 판매량 2만5155대 중 하이브리드(1만5999대)가 LPG를 포함한 내연기관 모델(9156대)을 7000대 가까이 웃돌았다. 하이브리드 판매 비중(63.6%)은 그랜저보다 큰 것으로 집계됐다.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올 상반기 등록된 하이브리드 신차는 15만1108대로 전년 동기 대비 42.9% 증가하며 전체의 16.5%를 차지했다. 같은 기간 전기차 신차 등록은 13.7% 늘었고 내연기관 중에는 휘발유가 13.6% 증가했다. 반면 경유와 LPG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8%, 11.2% 감소했다. 

중고차 시장에서도 하이브리드는 비중 자체는 아직 크지 않으나 성장세는 가파르다.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의 올 상반기 중고 승용차 실거래 등록 통계를 보면 하이브리드는 전년 동기 대비 20.7%의 성장 폭을 기록해 휘발유(4.6%), 경우(5.1%), LPG(1.0%)의 증가율을 앞섰다. 
 
디 올 뉴 그랜저 사진현대차
디 올 뉴 그랜저 [사진=현대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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