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휴장] 사우디·러시아 원유 감산 여파…유럽증시 대체로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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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성진 기자
입력 2023-07-05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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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웨덴 부동산 업계 약진으로 범유럽 지수는 상승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사진=게티이미지뱅크]
4일(현지시간) 뉴욕 증시는 247번째 독립기념일을 맞아 휴장했다. 유럽 증시는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의 원유 감산 여파로 부진한 가운데 스웨덴 부동산 업계의 강세로 범유럽 지수가 소폭 상승했다. 

이날 유럽 증시는 대체로 부진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30지수는 전장 대비 41.87(0.26%) 하락한 1만6039.17을, 프랑스 파리 CAC40지수는 16.77(0.23%) 떨어진 7369.93으로 마감했다. 영국 런던 FTSE100지수는 7.54(0.10%) 밀린 7519.72를 기록했다. 

스페인과 이탈리아 증시의 상황도 좋지 않았다. 스페인 마드리드 IBEX35 종합지수는 56.40(0.58%) 하락한 9588.40을, 이탈리아 밀라노 FTSE MIB지수는 60.02(0.21%) 떨어진 2만8386.88로 장을 마쳤다. 다만 범유럽 지수인 스톡스600도 0.32(0.07%) 뛴 461.30으로 집계되며 상승했다.

유럽 증시의 부진은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가 원유 감산을 연장하면서 나타난 결과로 보인다. 앞서 지난 3일 사우디아라비아는 6월까지 시행하던 하루 100만 배럴의 원유 감산 조치를 8월로 연장한다고 전했다. 같은 날 러시아도 하루 50만 배럴의 원유 수출 공급을 줄이겠다고 밝혔다.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의 원유 감산 조치는 중국의 경제 회복 둔화 등으로 흔들리는 시장을 안정시키려는 조치로 풀이됐다. 

유로존 경제 대국인 독일의 경제 부진 소식도 이어졌다. 이날 발표된 5월 독일의 수출 변화는 전달 대비 0.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 예측(0.3%)을 크게 하회한 수준이었다. 이에 대해 ING 카스텐 브레즈스키 이코노미스트는 "무역은 더이상 독일 경제의 성장 동력이 아니다"하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높은 인플레이션과 불확실성은 독일 수출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봤다. 

드물게 강세를 보인 것은 스웨덴 부동산 업계다. 스웨덴 부동산 업계에 위기가 해소되면서 자금이 몰렸다. 스웨덴 부동산 업계의 패스트파트너가 대표적이다. 스벤 올로프 요한슨 패스트파트너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발표된 성명에서 "우리는 업계 최고 수준의 유동성을 보유하고 있다"며 "은행과 지속적으로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 외 스웨덴의 파스티히츠 6.3%, 카스텔룸이 6% 상승으로 뒤를 이었다. 

유럽 시장은 오는 7일 발표될 미국의 6월 실업률을 주시하고 있다. 로이터통신이 조사한 바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미국 6월 실업률을 3.6%로 예상하고 있다. FT는 "높은 금리에도 불구하고 노동시장이 탄력적이라는 신호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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