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 카지노·호텔 실적 '날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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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수정 문화부 부장
입력 2023-07-04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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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
사진=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가 외국인 관광객 증가 수혜를 톡톡히 입었다. 카지노와 호텔 부문에서 쌍끌이 실적 행진을 기록한 것이다. 

4일 롯데관광개발에 따르면,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 내 외국인 전용 카지노인 드림타워 카지노의 6월 순 매출(총매출에서 에이전트 수수료 등을 뺀 금액)은 102억9900만원을 기록하며 3개월 연속 흑자 달성에 성공했다. 카지노협회가 집계하는 총매출 기준으로는 145억800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카지노 이용객 수도 지난 5월보다 385명 증가한 2만2251명으로 집계, 월간 최다 기록을 또 한번 경신했다.

해외 직항 노선의 확대에 따른 외국인 투숙객 급증으로 호텔 부문에서도 역대급 실적을 기록했다.

6월 그랜드 하얏트 제주의 판매 객실 수는 총 3만3056실로, 개장(2020년12월19일) 이후 처음으로 3만 객실 시대를 활짝 열었다. 매출액(별도 기준)도 지난달보다 7억700만원이 증가한 112억4700만원으로. 올해 들어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달 객실 판매 실적은 한·중·일 삼국의 황금연휴기간이 있었던 지난 5월의 2만7233실보다 5823실이나 늘었다. 종전 최다 기록인 지난해 10월(2만8464실) 보다도 4592실이나 많다.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는 개장 3개월 만인 2021년 3월 1만실(1만348실)을 기록한 데 이어 같은 해 11월 2만실(2만983실)을 돌파하는 등 시간이 지날수록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다. 
 
지난해 5월 전체 투숙객 중 12% 수준에 불과했던 외국인 투숙객 비율은 중국 직항노선이 본격적으로 열리기 시작한 지난 3월부터 껑충 뛰었다. 3월에는 전체의 32%를 차지한 외국인 투숙 비율은 6월에는 56%까지 치솟으며 내국인 투숙객을 가볍게 추월했다.

국적별로도 중국 관광객 외에 일본, 싱가포르, 대만 등 아시아권은 물론 미국, 캐나다 등 서구권 관광객들의 방문도 꾸준히 이어지면서 호텔 로비와 식당 카지노 등 복합리조트 시설 전체가 전 세계 관광객으로 붐비는 진풍경을 연출하고 있다.

글로벌 호텔 브랜드인 하얏트 특유의 집객력과 함께 카지노, 식당, 쇼핑몰 등 다양한 시설을 갖춘 국내 첫 도심형 복합리조트의 진가가 빛을 발한 덕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폴 콱 총지배인은 “해외 직항편 재개와 맞물려 지난해 말부터 일본, 대만, 중국의 대규모 팸투어단이 드림타워를 꼭 집어서 차례로 방문했을 정도로 세계 일류 복합리조트 수준의 기반시설을 갖춘 드림타워에 대해 해외에서 더 많은 관심이 집중되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의 향후 실적 전망도 긍정적이다. 시장 전문가들은 본격적인 리오프닝 분위기와 맞물려 제주의 해외 직항 노선이 앞으로 더욱 확대된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지난해 6월 싱가포르를 시작으로 11월 일본 오사카, 12월 대만 타이페이에 이어 올해 들어 중국 상하이(3월)와 난징(4월), 베이징(5월) 등으로 늘어난 해외 직항편은 중국 단오절(6월 22~24일) 연휴를 기점으로 상하이 노선이 하루 7편까지 증편되고 항저우, 닝보, 선양 노선이 추가(주 93회)되면서 ‘주 100회 운항 시대’를 목전에 뒀다. 
 
7월에는 베이징 노선 만 주 7회 증편되는 것은 물론 홍콩, 마카오 노선이 추가되고 8월에는 다롄 직항 노선이 열리는 등 주 155회까지 해외 직항편이 대폭 확대되는 것으로 예고됐다. 

롯데관광개발 관계자는 “해외 직항 노선의 확대는 드림타워 카지노 및 그랜드 하얏트 제주의 이용객 및 매출과 직결돼 있다”며 “특히 중국 직항 노선의 지속적인 확대가 기대되는 하반기에는 더 확실한 턴어라운드가  실현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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