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반도체 역내 생산, 일본 기업과도 논의"

  • "협업 제한…보조금 등 누릴 것"

티에리 브르통 EU 역내시장 담당 집행위원 [사진=로이터 연합뉴스]
티에리 브르통 EU 역내시장 담당 집행위원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유럽연합(EU)이 일본과 반도체 협력을 심화할 계획이다.

티에리 브르통 EU 역내시장 담당 집행위원은 3일 니혼게이자이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유럽 내 반도체 생산을 늘리기 위해 일본의 반도체 회사들과 공장 신설 등 유치를 위한 논의를 하고 있냐는 질문에 “물론이다”라고 답했다.

그는 “일본 기업에 협업을 제안하고 있다”며 “만약 유럽에 투자할 용의가 있다면 보조금 등을 포함해 유럽 반도체법의 혜택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브르통 위원은 논의가 진행 중인 일본 반도체 회사는 언급하지 않았다. 

EU는 반도체 공급망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 세계 반도체 기업 유치에 열을 올리고 있다. 대만의 TSMC가 독일 진출을 검토하고 있으며, 미국 반도체 업체 인텔은 독일에 공장을 신설하기로 했다. 
 
브르통 위원은 같은 날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일본과 반도체와 인공지능(AI) 분야에서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반도체 공급망을 확보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로이터통신은 EU와 일본의 협력은 중국 의존도를 줄이기 위한 것이라고 전했다.

브르통 위원은 4일에는 일본 파운드리(수탁생산) 벤처기업 라피더스와도 만난다. 라피더스는 유럽 최대 규모 종합 반도체 연구 개발기관 아이멕 및 미국 반도체 회사 IBM과 협력해 최첨단 반도체를 생산하는 게 목표다.  
  
한편, EU와 일본은 4일 반도체 공급망 정보 공유 감시, 양국 반도체 생산능력 강화, 최첨단 반도체 연구개발, 인재 육성 등을 골자로 하는 반도체 협력 양해 각서에 서명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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