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범석 청주시장 "'더 좋은 청주, 행복한 시민' 반드시 만들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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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구 기자
입력 2023-07-02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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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선 8기 청주시 비전 선포

  • '시민과 함께, 청주시가 가는 길' 시정운영 방향 역설

이범석 청주시장이 1일 민선 8기 청주시 비전을 선포하고 있다. [사진=청주시]
이범석 청주시장이 1일 민선 8기 청주시 비전을 선포하고 있다. [사진=청주시]


이범석 청주시장이 취임 1년을 맞아 민선 8기 청주시의 비전과 시정운영 방향을 시민들과 공유했다.
 
이 시장은 1일 청주예술의전당 대공연장에서 개최된 제8회 청주시민의 날 기념행사에서 ‘시민과 함께, 민선 8기 청주시가 가는 길’이라는 제목으로 지난 1년을 되돌아보고 앞으로 민선 8기 청주시가 가고자 하는 길에 대해 역설했다.
 
이 시장은 보여주기식으로 또 다른 이정표를 제시하기보다는 1년 전 취임 각오를 다지며 말한 것처럼 ‘더 좋은 청주, 행복한 시민’이라는 시정목표를 향해 가는 길을 다섯 가지 시정방침에 기초해 호소력 있게 풀어냈다. 이 시장이 강조하는 행정의 일관성, 뚜렷한 목표 의식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이 시장이 제시한 민선 8기 시정운영 방향을 살펴봤다.
 
▶ 시민과 함께하는 소통공감도시
올해 새해 화두를 초심근민(初心近民)으로 정한 것처럼 민선 8기 청주시의 초심은 ‘소통’이다. 이 시장은 현안을 보는 각기 다른 시각을 ‘소통’을 통해 한데 모으고 차이의 폭을 좁혀 ‘공감’의 길을 찾겠다고 했다.
 
청주시는 올해 5월 서비스를 개시한 원스톱소통플랫폼 ‘청주톡톡’ 활성화를 비롯해 심도 있는 자문을 통해 정책의 완성도를 더해줄 ‘정책자문 시민 100인 위원회’,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는 ‘찾아가는 시장실’등 온·오프라인 소통채널을 더욱 확대 운영한다.

또 옛 시청 본관동을 철거하고 청주병원 갈등 문제를 해결한 신청사 건립, 청주의 미래 100년 싱크탱크 역할을 수행할 청주시정연구원 개원, 사람과 사람을 더욱 효과적으로 이어줄 자원봉사센터 이전·확충 등 시민을 위한, 청주의 미래를 위한 공공시설 건립에도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청년의 꿈과 소통하는 맞춤형 청년정책 추진에도 힘쓴다. 청년이 꿈을 좇아 다른 지역으로 가지 않고 청주에 정착할 수 있도록 대현지하상가, 명암타워, 서원·상당청소년문화의집 건립 등 청년을 위한 활동 공간 조성, 행복주택 등 주거지원, 맞춤형 창업·창직 지원 대폭 확대 등 여러 방면에서 청년의 꿈을 지원할 로드맵을 완성했다.
▶ 즐겁고 살맛나는 꿀잼행복도시
 
이범석 청주시장이 1일 민선 8기 청주시 비전을 선포하고 있다. [사진=청주시]
이범석 청주시장이 1일 민선 8기 청주시 비전을 선포하고 있다. [사진=청주시]

꿀잼도시. 민선 8기 청주시의 정체성을 대변하는 대표 단어 중 하나다. 청주시는 올해 처음 개최해 시민들의 열띤 호응을 얻은 무심천 푸드트럭축제를 비롯해 원도심골목길축제, 피크닉콘서트, 동부창고페스타, 도시농업페스티벌, 가드닝페스티벌 등 시민과 함께하는 꿀잼축제를 더욱 활성화할 예정이다.
 
‘청주의 상징’ 무심천과 우암산은 제대로 된 변신을 앞두고 있다. 지난해 3312억원 규모 환경부 공모사업에 선정된 무심천은 마스터플랜 수립을 통해 볼거리, 즐길거리 가득한 친수공간으로 거듭날 예정이다. 우암산은 보행데크는 물론 휴식공간까지 겸비해 올해 말 둘레길 조성사업의 준공을 앞두고 있다.
 
트랜드에 맞는 맞춤형 관광 인프라 확충에도 힘쓴다. 민자유치를 통한 대규모 테마파크·휴양시설 조성, 도심 속 물놀이터 확대, 반려동물 놀이터, 옥화 치유의 숲, 초정클러스터, 야관경관 테마파크 조성 등 구석구석 꿀잼 여가공간 확충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오송, 가경, 복대, 오창, 산남동 등 생활밀착형 국민체육센터 건립, 종목별 스포츠 기반시설 확충 등 건강한 즐거움이 있는 도시 조성에도 힘쓴다.
▶ 도농이 어우러진 상생발전도시
살맛 나는 농촌, 미래가 있는 농촌을 위해 생활인프라 확충과 첨단농업 정착에 힘쓴다.
 
지난 4월 농식품부와 체결한 농촌협약을 바탕으로 생활SOC 시설 확충 등 정주여건 개선에 힘쓰며, ICT 융복합 기술이 집적된 청주형 스마트팜 원예단지를 조성해 ‘농업의 미래성장산업화’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또 중대형마트 로컬푸드 코너 확대 운영, 로컬푸드복합문화센터 건립 등 맛 좋고 질 좋은 ‘청주시 농산물’의 접근성 향상을 위해 맞춤형 정책을 추진한다.
 
원도심 활성화 전략은 한마디로 정의하면 ‘전체를 고르게, 모두를 즐겁게’이다. 올해 경관지구 내 높이제한을 일부 완화한 것을 시작으로 지구단위계획 수립, 용적률 완화 등 재개발재건축 활성화 정책과 상설 소공연장, 갤러리 조성 등 다양한 문화예술 콘텐츠를 대폭 확대해 원도심에 다시 활력을 불어넣는다는 구상이다.
 
‘살기 좋은 우리 동네’를 만들기 위해 기존 도시재생사업 지역과 함께 성안동, 봉명동, 금천동 지역 공모 선정 추진은 물론, 도심 지역은 도보나 자전거로 15분, 농촌 지역은 대중교통으로 15분 내에 문화, 여가, 의료 등의 혜택을 누릴 수 있는 청주형 15분 도시 완성을 위한 구상도 마쳤다.
 
도로·교통망 확충에도 힘쓴다. 올 연말 3순환로 전 구간 연결을 비롯, 무심동로 ~ 오창IC 구간 왕복 4차선 도로 건설 등 더 빠르고 더욱 편리한 도로망 구축과 함께 시내버스 노선 개편, 수요응답형 청주 콜버스(DRT) 정식 도입 등 시민 편의를 최우선으로 한 교통 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또 충청권 광역철도 청주도심 통과 노선 건설의 차질 없는 추진, 오송역복합환승센터 조성, 오송역 명칭변경 등 전국 철도망의 중심이 청주라는 사실을 더욱 공고히 할 예정이다.
▶ 따뜻하고 쾌적한 스마트안심도시
누구도 소외되지 않고 따뜻한 청주형 복지체계 구축에도 힘쓴다.
 
특히 사회복지종사자 처우개선, 노인통합돌봄체계 구축 등 ‘뿌리를 튼튼히’하는 데 집중하며, 장애인디지털빌리지, 장애인 재활병원 설립 등 시설 개선에도 힘쓴다. 여기에 지난해 개원한 청주시가족센터, 올해 개원한 청주시여울림센터 등을 더욱 활성화해 맞춤형 복지 인프라 확충에 박차를 가한다.
 
청주의 어원 그대로, 맑은 고을 청주(淸州)의 위상을 제고하기 위해 도심 악취의 원인인 송정동 사료공장 외곽지역 이전, 신봉동 도축장 문제 해결에도 박차를 가할 예정이며, 소각장 신·증설은 더욱 단호하고 엄정하게 대응한다.
 
제10회 청주시 시민대상 시상(왼쪽부터 장혜진 씨(문화예술 부문 수상자 장광동 대리 참석), 이범석 청주시장, 체육교육 부문 홍승진 씨). [사진=청주시]
제10회 청주시 시민대상 시상(왼쪽부터 장혜진 씨(문화예술 부문 수상자 장광동 대리 참석), 이범석 청주시장, 체육교육 부문 홍승진 씨). [사진=청주시]


이와 함께 전기차·수소차 등 무공해차 보급 확대, 제2매립장 사용개시, 다회용기 공공세척센터 건립, 맑고 깨끗한 청주만들기 캠페인 활성화 등 2050 탄소중립 실현의 새로운 전환점이 될 정책을 추진한다.
 
또 탄소중립은 물론, 시민 휴식공간까지 창출하는 장기미집행 도시공원 조기 완공, 도시 바람길 숲 조성, 도심을 흐르는 물길 조성, 수암골 일원 목재친화도시 조성, 청주교도소 이전 및 스마트 생태도시 조성 등 푸른 도시 청주 조성에도 매진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시민 안전과 관련된 문제는 조금의 빈틈도 생기지 않도록, 다시는 ‘수해’와 ‘청주’가 연관 검색어가 되지 않도록 9개소 하수도 정비 중점관리지역 침수예방사업을 비롯해 하천 유실 및 농경지 침수 피해 예방을 위한 5개소 소하천 정비에도 힘쓴다.
 
▶ 세계로 도약하는 미래산업도시
지역을 살리는 청주만의 맞춤형 지역경제 활성화 정책을 펼치는 데 집중한다. 지난 1년간 지역 상품 우선 구매 시스템을 구축한 것을 기반으로 지역 제품의 실질 구매율을 높이고 소상공인 초저금리 대출이자 지원, 전통시장 시설 개선, 중소기업육성자금 지원 등에 힘써 왔다.
 
대한민국 미래산업의 중심은 ‘청주’라는 사실을 더욱 공고히 한다.
 
오송 지역은 국가철도클러스터 유치로 세계적 수준의 철도산업 핵심거점으로, K-바이오스퀘어 조성 확정으로 바이오산업의 글로벌 중심지로 전국을 넘어, 세계로 도약할 채비를 갖췄다.
 
바이오산업뿐만 아니라 이차전지, 반도체 산업 역시 방사광가속기 구축사업과 연계해 최고 수준의 인프라 구축, 핵심 인재 양성을 위해 총력을 기울인다.
 
이러한 첨단산업 인프라 구축은 지난 1년간 21조 7천억 원 규모의 투자유치 성과를 내는 등 다방면에서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고 있다.
 
이와 함께 청주공항 주변 복합도시 조성, 활주로 시선 개선 등 인프라 확충을 통해 청주공항을 중부권 거점 공항으로 발전시켜 국제적 산업도시로의 도약에 방점을 찍는다는 구상이다.
 
이 시장은 1년 전 취임식에서 “멀리 가려면 함께 가야 한다”고 말한 것을 되새기며 “지난 1년간 청주시가 이룬 소기의 성과는 시민 여러분과 함께였기에 가능했고, 앞으로의 청주시가 가고자 하는 길 또한 시민 여러분과 함께하지 않으면 닿을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잘하고 있는 부분은 더 잘할 수 있도록, 부족한 부분은 빈틈없이 채워질 수 있도록 시민 여러분의 아낌없는 응원과 격려, 그리고 질책도 부탁드린다”고 부언했다.
 
‘더 좋은 청주, 행복한 시민’이라는 종착역을 향해 가고 있는 민선 8기 청주시의 앞으로의 3년이 더욱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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