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증시전망] 추가 긴축 경계에 변동장세 지속…삼성전자 잠정실적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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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수영 기자
입력 2023-07-0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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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0.56% 상승 마감…2,560대
    (서울=연합뉴스) 윤동진 기자 = 28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날보다 약 0.56% 상승해  2,564.28에 거래를 마쳤다. 2023.6.30
    mon@yna.co.kr/2023-06-30 15:43:24/
<저작권자 ⓒ 1980-2023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저작권자 ⓒ 1980-2023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30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다음 주 국내 증시는 변동장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유럽중앙은행(ECB) 등 세계 주요 중앙은행의 매파적 발언 여파가 지속되는 가운데 외국인의 순매도세 역시 계속될 것으로 예상돼서다. 증권가는 차주 발표될 삼성전자 잠정실적에 주목하고 있다.

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4.26포인트(0.56%) 오른 2564.28로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는 6.45포인트(0.75%) 상승한 868.24에 거래를 마쳤다. 주간(6월 26~30일) 기준으로 코스피와 코스닥은 각각 0.23%, 0.75% 하락했다.

연초 이후 코스피 상승을 주도해 온 외국인이 순매도로 전환하면서 이번 주도 조정을 받았다. 주가 상승에 따른 차익 실현, 연준의 금리 인상 사이클 재개 우려 등이 외국인의 순매도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다음 주 국내 증시는 연준의 '매파적 발언' 여파가 지속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7월 1~2주 차는 통화정책에 대한 연준 위원들의 언급이 잇따를 예정인데, 연준 위원들의 매파적 발언이 계속 이어지면 주식시장의 투자심리가 흔들릴 여지가 있다"고 짚었다.

현재 금융시장은 미 연준이 7월 25bp(1bp=0.01%포인트) 금리 인상 후 연내 동결할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반면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18명 중 12명의 연준 위원이 50bp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을 지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시간으로 오는 6일 오전 3시에 6월 FOMC 의사록이 공개된다.

김 연구원은 "증시 분위기 반전의 계기는 7월 3주 차에 열리는 2분기 실적 시즌인데 이 기간은 연준 위원의 통화정책 발언이 금지되는 '블랙아웃 기간'이기도 하다"며 "7월 하순에 정책 불확실성이 줄어들고 실적 모멘텀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는 시기가 되기 전까지는 변동성 장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실적 전망 상향과 주가 조정이 겹치면서 코스피 밸류에이션 부담은 다소 경감됐다"며 "코스피 2480선에서는 코스피 주가수익비율(PER)이 12배 이하로 내려가게 되는데 이를 감안하면 주식시장의 조정은 점차 완만해질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오는 7일 예정된 삼성전자 잠정실적 발표도 국내 증시에 중요하게 작용할 전망이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다음 주 한국 수출, 삼성전자 잠정실적 공개는 코스피에 차별적인 동력이 될 것"이라며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수출 개선과 우려보다 양호한 삼성전자 잠정실적이 공개될 경우 코스피 분위기 반전은 가시화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황준호 상상인증권 연구원도 "차주 국내 증시는 마이크론의 호실적에 따른 반도체 업황의 개선 기대감이 본격적으로 반영될 것"이라며 "반도체 업황 저점 통과 소식은 그동안 국내 증시에 하방 압력으로 작용했던 장기간의 무역 적자를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황 연구원은 "파월 연준 의장, 라가르드 총재의 금리 인상을 시사하는 매파적 발언 역시 하방 압력을 증대시킬 것"이라면서도 "해당 발언의 여파가 이번 주 하락세에 어느 정도 반영됐다는 인식하에 다음 주 증시까지 미칠 영향력은 다소 제한적"이라고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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