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면/방세환 광주시장, 취임1주년 맞아 생활 밀착 체감 정책 공격적 추진

공약사업 핵심 시민이 체감하는 생활밀착형 실용정책

교통, 교육·문화, 경제, 복지, 삶의 질 등 5개 분야, 90개로 나눠 추진

방세환 광주시장 [사진=경기 광주시]

민선 8기 취임 1주년을 맞은 방세환 경기 광주시장이 실학의 도시답게 실학정신을 이어받아 실용, 생활밀착, 체감하는 정책을 공격적으로 추진하겠다는 다부진 각오를 내비쳐 주목되고 있다.

18세기 조선 실학을 일으킨 학자들의 고장 광주에서 ‘희망 도시, 행복 광주’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출범한 민선 8기 방세환 광주시장 체제가 1주년을 맞았다. 교통, 교육·문화, 경제, 복지, 삶의 질 등 5개 분야, 90개로 나눠 추진하는 공약사업의 핵심은 시민이 체감하는 생활밀착형 실용 정책 추진이다.

방 시장은 도로, 철도, 버스 등 종합교통대책부터 생활밀착형 SOC(사회기반시설) 사업까지 광주의 정주 환경을 개선하며, 50만 자족도시의 기틀을 다지고, 경기 동부권의 중심도시, 더 나아가 세계적인 문화도시로 비상(飛上)을 꿈꾸고 있다.
 

체감도 높은 종합교통대책 추진 박차

최근 10년 만에 광주시 인구는 2배가 증가해 41만명을 기록했고, 자동차 수 역시 매년 10%씩 증가 추세로 자동차 등록 대수는 21만대를 기록했다. 2명당 1명꼴로 자동차를 보유하고 있다는 이야기다. 인접 시·군·구의 물류 통행량까지 늘어나 교통체증이 가중됐다. 수도권 상수원으로서 받는 중첩규제 때문에 도로 확장이나 교통 인프라 구축도 제한적인 상황이다. 

방 시장은 시민이 변화를 느낄 수 있는 도로, 철도 등 종합교통대책 수립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무엇보다 중앙정부와 인접 지자체, 다양한 이해관계자와의 원활한 소통을 기반으로 속도감 있는 교통 정책 구현에 초점을 맞춰 교통문제를 해결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내비치고 있어 관심이 모아진다.

철도를 먼저 살펴보면, 수서~광주선, 위례~삼동선, 8호선 연장 등을 계획하고 있거나 추진 중인데 특히 수서~광주선, 일명 수광선은 지난 2월 24일 기본계획이 고시돼 본격적으로 설계·착공이 올 하반기부터 시작될 것으로 예상되고, 오는 2030년 완공을 목표로 추진 중이다.
 

경강선 연장 철도사업 협약체결 [사진=경기 광주시]

경강선 연장 관련해서도 용인시와 공조해 공격적으로 준비작업을 벌이고 있다. 현재 삼동~남사 경강선 연장은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경기도지역 정책과제로 채택돼 타당성 확보를 위해 경기도 철도기본계획에 반영되도록 건의했으며, 앞으로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포함될 수 있도록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또 국가철도망 또는 경기도 광역철도망 내 노선 신설 또는 확장을 위한 지속적인 건의와 논의를 통해 철도망 확충에도 주력하고 있다. 

도로의 경우, 스파이더 웹라인을 구축하기로 하고, 천변 도로나 지선 도로들을 확보해 거미줄 같은 도로망을 만든다는 계획을 세워 주목된다.

국도 43·45호선 대체 우회도로 신설, 국지도57호선 신현동·능평동 구간 주요교차로 입체화, 국지도 98호선(유정~추곡) 도로 확·포장 등과 관련해 지난 3월 제6차 국도 국지도 건설계획 건의서 제출을 완료했다. 경기광주TG 교차로 개선사업은 지난 2월 국토교통부 국도 위험도로와 병목지점 7단계에 반영돼 현재 서울지방국토관리청과 사업 타당성 및 기본계획 노선 관련을 협의 중이다. 

이와 함께 아이들의 등·하교 교통편의를 위해 노선별로 학교 앞에 정류장도 만들기로 하고, 여기에 걸맞은 환승 체계도 갖출 계획이다. 광주의 유일한 철도인 경강선 4개역을 거점으로 유기적인 환승 시스템을 구축하고, 철도와 버스의 환승 편의를 높여 대중교통 이용률을 끌어올리겠다는 것이다. 또 종점마다 버스 색상을 차별화해 버스 색만 보고도 어느 역까지 가는지 쉽게 식별할 수 있도록 추진하고 있다. 
 

◆ 생활밀착형 사회기반시설 사업 활성화

국무총리 훈령 제2조는 생활밀착형 사회기반시설(생활 SOC)을 "보육·의료·복지·교통·문화·체육시설, 공원 등 일상생활에서 국민의 편익을 증진하는 모든 시설"이라고 정의한다. 

방 시장은 수도권 동남부에 위치한 교통의 요충지로 도시팽창이 가속화되고 있으나 환경 관련 법적·제도적 규제가 중첩돼 개발과 보존의 논리가 상충한다고 귀띔한다. 또 소규모 단위의 개발과 성장으로 급격한 인구 유입이 되고 있지만 급증하는 인구 대비, 지역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문화‧체육‧복지시설 인프라는 매우 부족한 상황이다.

방 시장은 양벌동에 광주시 종합운동장을 짓기로 했다. 최근 주경기장에서 착공식을 개최했고 오는 2025년 내 완공을 목표로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이를 통해 오는 2026~2027 경기도종합체육대회를 유치하는 등 시 체육 진흥에 총력을 다한다는 게 방 시장의 계획이다. 이미 체육진흥협의회를 구성했으며 체육시설 인프라 확충과 더불어 대규모 체육행사 유치로 지역경제 활성화도 끌어낼 생각이다.
 

구청사 부지 복합건축물 [사진=경기 광주시]

국내 최대 규모의 목재교육종합센터도 건립한다. 산림청이 탄소중립 목재교육종합센터 조성사업의 일환으로 사업대상지를 공개 모집한 결과, 지난 4월 초 광주시가 최종 선정됐다.  

목현동 산 25번지 일원(건강타운 부지)으로 사업비 130억원을 들여 연면적 3000㎡, 6층 높이의 목조 건출물로 지을 예정이다. 이 공간은 목재교육 전문교사 양성 및 목재 교육장, 목재 치유공간, 목공예 전시관, 목공예 체험장 등으로 꾸밀 계획이며, 올해 행정절차와 실시설계를 거쳐 오는 2026년까지 완공한다.

목재교육종합센터 유치는 탄소중립 시대 ‘대한민국 목재교육의 메카’로 자리잡을 것으로 기대될 뿐만 아니라 전국에서 연간 2만명 이상의 목재교육 수강생을 유치하는 것은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세계관악컨퍼런스 업무협약 체결 [사진=경기 광주시]

◆ WASBE(세계관악협회) 컨퍼런스, 내년 개최

방 시장은 1년 전 취임하자마자 체코 프라하와 미국 시카고를 찾아 WASBE(세계관악협회) 컨퍼런스 총회에 참석해 2024년 광주시에 개최를 유치했다. 세계관악컨퍼런스는 격년제로 열리는 세계적인 음악 축제로 세계관악올림픽이라 불리는 큰 행사다.

내년이면 광주시에 작곡, 연주, 지휘 분야의 명성 있는 전 세계 음악가가 2000명 이상 모이게 된다. 여기에 음악 관련 단체와 관광객들을 합하면 50여 개 국가의 2만여 명의 방문객이 광주시를 찾을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방 시장은 세계관악컨퍼런스를 기반으로 광주시가 세계적인 문화⸱음악 도시로 도약할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해 준비하겠다는 의지를 거듭 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