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尹 외교 비판' 싱하이밍 中대사 만찬 초청 '최종 거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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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송희 기자
입력 2023-06-09 2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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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 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싱하이밍 주한 중국대사의 만찬 초청에 최종적으로 응하지 않기로 했다.

9일 정치권에 따르면 김 대표는 전날(8일) 유튜브로 생중계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싱 대사와의 만찬 회동 내용을 보고받은 뒤 공식적으로 만찬 거절 의사를 당 대표 관계자에게 전하라고 지시했다.​

앞서 싱 대사 측은 국민의힘 국제국을 통해 지난 6일 김 대표와 싱 대사가 만찬을 했으면 좋겠다는 의사를 전달했다. 당 대표실은 지난 7일 만찬 초청 의사를 보고받았지만 이후 싱 대사 측에 일정을 조율하겠다는 통보는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 대표가 싱 대사의 만찬 초청을 거절한 것을 두고 전날 싱 대사와 이 대표의 만찬 회동 발언이 영향을 미쳤을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싱 대사는 전날 회동에서 '중국 패배에 베팅하는 이들은 나중에 반드시 후회한다'면서 윤석열 정부의 외교 정책을 공개적으로 비판해 여권의 비판에 직면했다.

실제로 김기현 대표는 9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전원위원회에서 "명백한 내정 간섭일뿐더러 외교적으로도 심각한 결례"라면서 "한·중 간 관계 악화의 책임을 우리 대한민국에 떠넘기는 듯한 발언 등에도 강력한 유감을 표명한다"고 비판했다. 

외교부도 이날 오후 싱 대사를 초치해 "내정 간섭에 해당될 수 있다"고 유감을 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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