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천안함 막말' 권칠승 윤리특위 제소...이재명 '책임론' 총공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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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연우 기자
입력 2023-06-08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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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與 임병헌 외 20명 징계요구서 제출..."무게만큼 책임져야"

  • 권칠승, 8일 오후 최원일 전 천안함장 만나..."사과 입장 전할 것"

임병헌 국민의힘 원내부대표와 장동혁 원내대변인(왼쪽)이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안과에 더불어민주당 권칠승 의원에 대한 징계안을 제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이 8일 '천안함 막말' 논란을 일으킨 권칠승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을 국회 윤리위원회에 제소하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게 책임을 요구했다.
 
장동혁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최원일 전 천안함장과 용사들에 대한 모욕적이고 명예훼손적 발언을 했기에 의원으로서 품위를 심각하게 손상시켰다는 이유로 권 수석대변인에 대한 징계요구서를 제출했다"고 말했다.
 
장 원내대변인은 "임병헌 국민의힘 의원 외 20명이 이름을 올렸다"며 "권 수석대변인이 사과는 했지만 잘못된 행동에 대한 책임은 그 무게만큼 책임을 져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장 원내대변인은 또 "이 사건은 이 대표가 이래경 씨를 당 혁신위원장에 임명하면서 촉발됐다"며 "이 대표가 사과하고 지금 13년째 반복되는 이 문제에 대해 민주당 입장이 무엇인지 이번에는 명확히 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권 수석대변인도 사과하는 것에서 멈출 것이 아니라 본인이 수석대변인이라는 자리에서 스스로 내려오든지 아니면 이 대표가 다른 사람으로 교체하든지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권 수석대변인은 지난 5일 '천안함 자폭설'을 주장한 이래경 다른백년 명예이사장의 해촉을 요구한 최 전 천안함장에게 "부하들을 다 죽이고 무슨 낯짝으로 그런 말을 하느냐"고 말해 논란을 일으켰다.
 
여권은 물론 민주당내에서도 비명계(비이재명계)를 중심으로 비난의 목소리가 커지자 권 수석대변인은 7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뒤늦게 사과 입장을 전했다.
 
그는 "공당의 대변인으로 부적절한 표현을 사용해 천안함 장병 유족 마을 상처 받은 모든 분에게 유감의 말씀을 드린다"라면서도 '대변인직을 수행할 거냐'는 기자들의 질문에는 침묵으로 일관했다.
 
권 수석대변인은 기자회견 직후 국회 의원회관 내 의원실을 찾아온 '천안함 생존자 전우회' 회장 전준영씨를 만났다. 권 수석대변인은 8일 오후에는 최 전 함장을 만나 해당 발언에 대한 사과의 뜻을 전달한다.
 
이 대표 역시 7일 이 명예이사장이 천안함 자폭 발언으로 9시간 만에 사퇴한 것과 관련해 "결과에 대해서는 무한 책임을 지는 것이 당 대표가 하는 일"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사과 여부에 대한 언급은 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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