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오늘의 뉴스 종합] 5대 금융그룹 위험가중자산 '1250조' 돌파···건전성 고삐 더 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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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성은 기자
입력 2023-05-29 2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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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아주경제DB]

국내 5대(KB금융·신한·하나·우리·NH농협) 금융그룹의 위험가중자산이 1250조원을 돌파했다. 올해 1분기에만 약 46조원이 증가하는 등 오름세가 예년과 비교해 사뭇 가파르다. 금융당국은 안정적인 자기자본비율 등을 고려할 때 금융권 건전성에는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지만 향후 불확실성 등을 고려해 자본 확충 압력 수위를 더욱 높이고 있다.

2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국내 5대 금융의 위험가중자산은 올해 1분기 1256조36억원을 기록해 지난해 말(1210조89억원)보다 45조9947억원(3.7%) 늘었다. 지난 2021년 말(1130조9338억원)부터 2022년 말까지 1년 동안 증가 폭이 80조원(79조751억원)에 육박한 점을 감안하면 올 1분기 증가폭이 지난해 연간 증가폭 대비 58%에 달하며 급증세를 나타내고 있다.  

'위험가중자산'이란 대출금·미수금·가지급금·유가증권·예치금과 같이 신용·시장·운영 등의 자산 유형별로 위험 정도를 고려해 실제 빌려준 돈의 수치를 평가한 자산이다. 즉, 잠재적인 부실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평가되는 자산으로 볼 수 있다.

개별사 별로 보면 5대금융 모두 위험가중자산이 늘어난 가운데 신한금융과 하나금융의 오름세가 가팔랐다. 신한금융과 하나금융의 위험가중자산은 올해 1분기에만 각각 17조5643억원과 16조5422억원씩 불어났는데, 이는 전년 연간 증가폭의 84.2%, 74%에 달했다. 이어 KB금융(5조2715억원), 농협금융(3조9667억원), 우리금융(2조6500억원) 순으로 증가폭이 많았다.

이에 위험가중자산이 증가한 신한·하나금융의 건전성 지표도 악화됐다.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총자산 기준)에 따르면 신한금융(2022년 말 16.11%→2023년 1분기 15.81%)이 0.3%포인트, 하나금융이 0.36%포인트(15.67%→15.31%) 하락했다. BIS 비율은 위험가중자산을 자기자본으로 얼마나 흡수할 수 있는지 보여주는 지표로, 건전성을 판단하는 대표 지표다. 같은 기간 KB금융과 우리금융, 농협금융은 각각 0.68%포인트, 0.49%포인트, 0.22%포인트 상승했다.
 
[단독] 1년째 집회중인데 '노조 회피'로 협의 못 한다는 산업은행…거짓해명 논란

KDB산업은행 본점 부산 이전 추진 이슈와 관련해 국가균형발전위원회가 ‘내부 노사 협의’를 전제조건으로 내건 가운데 산업은행 측이 “노조가 협의를 회피했다"는 내용이 담긴 문서를 정부에 제출했다. 그러나 산은 노동조합은 사측에 대화를 요구하며 1년 가까이 집회를 이어오고 있다는 점에서 사측이 접점을 찾기 어려운 노사 간 대화 대신 일방적으로 강행하기 위한 '명분 쌓기'를 하는 것 아니냐는 의구심 어린 시선이 증폭되고 있다.  

29일 아주경제가 입수한 ‘한국산업은행 이전공공기관 지정안’에 따르면 산은은 균형위 측에 “사측은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였으나 노사 간 의견 차이, 노조 협의 거부로 어려움이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해당 문건은 국토교통부 명의로 제출됐지만 ‘노조·직원과 소통 추진 현황’ 등 은행 내부적인 내용을 다룬 항목은 산은 측이 작성했다.

산은 측은 또 해당 문건을 통해 △수석부행장의 지방 이전 등 은행 현안 관련 면담 요청 △수석부행장·기획관리부문장의 현안 관련 티타임 제안 등을 노조가 회피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이를 두고 노사가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는 본점 부산 이전을 두고 사측이 유리한 부분만 자료를 작성해 금융위원회에 제출한 게 아니냐는 비판이 제기된다. 산은 노조 측은 “부산 이전 (결론을) 정해 놓고 하는 건 협의가 아니다. 부산을 왜 가야 하는지부터 얘기하자는 요청을 지속해서 하고 있다”며 “답을 정해 놓지 않고 본점 이전 타당성 검토부터 태스크포스(TF) 만들어서 논의하자는 제안도 했다. 노조가 회피한다는 건 맞지 않다”고 강조했다.
 
국내 검색시장 흔드는 구글·MS… 네이버·다음, AI 신사업으로 반격

글로벌 기업의 인공지능(AI) 챗봇과 같은 초거대 AI 서비스가 정체된 국내 인터넷 검색 시장에서 혁신 경쟁의 승부처로 떠올랐다. 국내 검색 시장 점유율 2위 구글과 4위 마이크로소프트(MS)가 검색 서비스에 AI 챗봇 기술을 도입해 앞서 달리는 1위 네이버와 3위 카카오(다음·Daum)를 추격하고 있다. 국내 기업도 초거대 AI 활용 신사업을 통한 대응에 나설 전망이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검색 시장 서열은 네이버, 구글, 다음 순으로 고착돼 있다. 네이버와 함께 양대 포털로 묶이는 ‘다음’이 아니라 외국계 서비스인 구글 검색이 한국 검색 점유율 2위에 오른 건 지난 2018년부터다. 이후 각 사 점유율은 순위가 바뀔 만큼 큰 변화를 보인 적 없다. 관련 통계를 내는 업체 간 편차가 있지만 최근 1년 사이 점유율은 네이버가 60~65%, 구글이 25~30%, 다음이 5% 안팎이다.

그런데 최근 국내 업체의 점유율 하락과 글로벌 기업의 점유율 상승이 두드러진다. 온라인 마케팅 기업 비즈스프링의 통계 서비스 ‘인터넷트렌드’에 따르면, 이번 달(5월 27일 데이터 기준) 업체별 월평균 점유율은 네이버가 55.96%, 구글이 34.5%, 다음이 5.15%, MS 빙(Bing)이 2.56%를 나타냈다. 네이버·다음 점유율은 전년 대비 7.14%포인트(p), 0.67%p 떨어졌고, 구글과 MS 빙의 점유율은 8.79%p, 0.9%p 오른 것이다.

AI 챗봇이 검색 업계서 중량감 있는 변수로 꼽힌다. MS는 올해 2월부터 ‘새로운 빙’이라는 이름으로 일부 이용자에게만 제공하던 AI 챗봇 검색 도우미 기능을 지난 11일 공개 시범 서비스로 전환해 누구나 쓸 수 있게 했고 이날 MS 빙 검색의 전 세계 일일 활성 이용자 수가 1억명을 넘었다고 밝혔다. 인터넷 통계 업체 시밀러웹은 지난 3월 22일 “최근 28일간 빙의 트래픽은 13.6% 늘었고 구글은 2.8% 줄었다”고 분석했다.

구글도 이달 AI 챗봇을 결합한 검색 보조 기능을 ‘검색 생성 경험(SGE·Search Generative Experience)’이라는 이름으로 공개했다. 검색을 비롯한 업무 생산성과 인터넷 쇼핑 편의성 개선에 초점을 맞췄다. 지난 10일 연례 개발자 회의 ‘구글 I/O 2023’를 개최하고 검색에 실험적 기술을 제공하는 서비스인 ‘서치랩스’를 통해 SGE를 선보였다. 25일부터 체험 신청을 받고 일부 이용자에게만 제공 중이다.
 
시진핑,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에 재선 성공 축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재선에 성공한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에게 축전을 보냈다.

29일 중국 관영 중앙TV(CCTV)에 따르면 시 주석은 축전을 통해 "중국과 튀르키예는 나란히 개발도상국이자 신흥시장 국가로서 광범위한 공동 이익을 갖고 있다"며 "최근 몇 년 동안 중국과 튀르키예의 전략적 협력 관계는 발전 추세를 유지했고 각 영역의 실질적 협력이 긍정적인 진전을 거뒀다"고 밝혔다.

이어 "나는 중국과 튀르키예 관계의 발전을 중시하고 에르도안 대통령과 함께 노력해 피차 핵심이익과 중대 관심사가 결부된 문제에서 상호 이해하고 지지하면서 중국과 튀르키예 간의 전략적 협력 관계가 지속적으로 건전하고 안정적으로 발전하도록 추동하길 원한다"고 말했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28일(현지시간) 결선 투표까지 가는 치열한 접전 끝에 대선에서 승리해 재선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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