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ET, 글로벌 시장 개척 자금 '탄력'...IFC로부터 3억 달러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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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현 기자
입력 2023-05-25 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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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차전지 분리막 생산기업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가 세계은행그룹(World Bank Group) 산하의 국제금융기구인 국제금융공사(IFC)로부터 대규모 자금을 유치했다. 

SKIET는 24일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호텔에서 IFC와 총 3억 달러(약 4000억원) 규모의 그린론(Green Loan) 차입 서명식을 개최했다고 25일 밝혔다. 

3억 달러 중 2억 달러는 IFC 자체자금이고 1억 달러는 민간은행의 참여를 통한 조달이다. IFC는 세계 최대 개발금융 전문 국제금융기구로, 작년 기준 약 100여개 이상 국가에서 약 328억 달러(43조원)의 민간투자·대출을 진행했다.

SKIET가 확보한 3억 달러는 폴란드 실롱스크주에 구축 중인 리튬이온 배터리 분리막(LiBS) 생산공장 증설을 위한 투자자금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SKIET는 폴란드 법인(SKBMP)을 설립해 지난 2021년 유럽 내 최초의 LiBS 생산공장을 구축, 제1공장을 운영 중이며 제2~4공장 증설을 진행 중이다.

오는 2024년 제4공장까지 완공 예정으로, 증설 이후 폴란드 제1~4공장은 유럽 내 최대 생산 규모인 연간 15억4000만㎡ 규모의 분리막 생산능력을 확보하게 된다. 이는 전기차 약 205만대에 들어가는 배터리 분리막 생산 규모다.

SKIET는 한국, 중국, 폴란드에 분리막 공장을 운영 중이며 미국 IRA 발표 등을 고려해 북미 시장 진출 또한 검토 중이다. 이번 IFC 차입을 계기로 폴란드 공장 증설을 비롯해 향후 북미 투자 진행에 소요될 자금 조달 또한 차질없이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SKIET 김철중 사장은 “SKIET는 한국, 중국, 유럽에 글로벌 생산기지를 성공적으로 구축하고 고객 니즈에 빠르게 대응하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IFC의 자금 유치를 바탕으로 유럽 내 전기차 생태계 조성에 기여하는 한편 향후 글로벌 시장 진출을 순조롭게 진행해 기업가치 제고에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철중 SKIET 사장(왼쪽부터)과 리카르도 풀리티(Riccardo Puliti) 국제금융공사 아시아∙태평양지역 부총재가 지난 24일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호텔에서 열린 서명식을 마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SK아이이테크놀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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