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차량화재 조심하세요!"…전북서 발생한 차량화재 16%, 6~8월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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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호 전북취재본부 취재국장
입력 2023-05-23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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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북소방본부, 휴가철 차량 사용 증가로 평소 차량 관리 중요

[사진=전북소방본부]

전라북도 소방본부가 여름철 화재가 많이 발생하는 만큼, 차량 화재에 각별히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23일 전북소방본부(본부장 주낙동)에 따르면 전북에서 최근 5년(2018~2022년) 동안 여름철(6~8월)에 발생한 차량화재는 365건(16.0%)으로, 사계절 중 발생건수와 발생률이 가장 높았다. 

화재 발생 장소는 일반도로가 170건(46.6%), 고속도로 57건(15.6%), 주차장 57건(15.6%) 순이었다. 

또한 차량화재의 발생 부위는 엔진룸이 178건(48.8%), 바퀴 42건(11.5%), 적재함 41건(11.2%) 등의 순이었고, 화재발생 원인은 과열‧과부하 등 기계적 요인이 150건(41.1%), 전기적 요인 90건(24.7%), 부주의 47건(12.9%) 등으로 나타났다.

소방본부에 의하면 여름철 30℃가 넘는 날씨와 운행에 따른 열로 인해 차량 내부 온도는 급격히 상승하게 되고, 엔진 및 매연저감장치 등 고온부가 많은 엔진룸은 오일이나 가연물에 접촉시 화재가 발생할 수 있다. 

아울러 각종 편의장치가 많아지면서 전기배선의 노후 및 파손에 의한 화재도 발생할 수 있다.

이러한 여름철 차량 화재를 예방·대처하기 위해서는 △운행 전:냉각수 체크 및 각종 오일 누유 여부 점검, 타이어 및 엔진 점검, 차량 배선 및 배터리 점검 △운행 중:계기판 온도계 확인, 장시간 에어컨 사용 및 차량운행 자제 △운행 후:폭발하기 쉬운 라이터, 스프레이 등 인화물질 제거, 휴대폰 등 전자기기 및 보조배터리 제거 등이 중요하다.

이밖에도 화재를 대비해 자동차 안에 소화기를 비치하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한다.

주낙동 소방본부장은 “여름철 폭염과 휴가철 피서를 위한 장거리 운행 등으로 차량화재가 많이 발생한다”며 “화재 예방을 위해 꼼꼼한 사전 점검과 소화기 비치 등 도민 모두의 관심과 실천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부처님 오신 날 특별경계근무 실시
전북소방본부는 부처님 오신 날(5월 27일)을 맞아 대형화재 예방을 위한 특별경계근무에 돌입한다고 23일 밝혔다.

전북소방본부는 주요 전통사찰 20개소에 소방력 근접배치를 하는 등 5월 26일부터 30일까지 소방공무원 3331명과 의용소방대 8220명이 동원돼 경계근무에 나선다. 
 
이번 특별경계근무는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로 부처님 오신 날 행사 기간 중 사찰 방문객의 증가 및 연등행사·촛불·가스 등 화기 취급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화재를 예방하고 화재 초기 신속한 대응을 위한 것이다. 

소방본부는 △전통사찰 화재예방을 위한 24시간 감시체계 구축(예방순찰 274개 구간, 247회) △주요 사찰(20개소)에 대한 소방력(인원 130명, 차량 21대) 근접 배치 △산림인접마을 주택 및 사찰 인근 주민 비상소화장치 사용법 및 활용사례 교육 △의용소방대 산불예방 순찰 강화 △유관기관 산불 대응 공조 체계 구축 △관서장 중심 현장대응 및 상황관리 등으로 화재예방 및 초기 대응체계를 강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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