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녀공장 6월 코스닥 상장…"회사의 신뢰도 제고가 1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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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하준 기자
입력 2023-05-22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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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2~23일 수요예측, 25~26일 일반청약, 6월 상장 예정

  • 타법인증권 취득자금 140억원 확보 예정…"트렌드에 밝은 브랜드 인수 예정"

유근직 마녀공장 대표이사가 22일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송하준 기자 ]


"자금의 확보도 중요하지만 회사의 신뢰도를 높여 해외 시장 공략의 기반을 마련해 글로벌 뷰티 기업으로 거듭나겠다."

22일 서울 여의도 63스퀘어에서 열린 기업공개(IPO) 간담회에서 유근직 마녀공장 대표이사는 "이미 충분한 현금을 보유 중이라 상장하면서 들어오는 자금을 당장 회사 운영에 사용할 것 같진 않다"며 이같이 밝혔다.

마녀공장은 오는 6월 초 코스닥 상장을 앞두고 있다. 이번 상장을 통해 200만주를 공모한다. 공모 희망 밴드는 1만2000~1만4000원이다. 희망공모가를 기반으로 상장 후 시가총액은 1965억~2293억원에 달할 예정이다. 총 공모금액은 240억~280억원이다. 22~23일 수요예측을 거쳐 25~26일 일반청약을 진행한다. 상장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

마녀공장은 국내 클린 뷰티 기업으로 2012년 3월 설립됐다. 회사는 자연주의 유래 성분을 기반으로 한 스킨케어 브랜드인 '마녀'를 중심으로 △비건라이프 토탈케어 브랜드인 '아워 비건' △향 바디 케어 특화 브랜드인 '바닐라 부티크' △비건 색조 브랜드인 '노 머시' 등 총 4개의 브랜드를 운영 중이다.

전자공시 시스템에 따르면 마녀공장은 지난해 매출액 1018억원, 영업이익 245억원을 기록했다. 해외 매출 비중이 늘어나는 추세다. 지난 2020년 전체 매출액에서 해외 매출액이 차지하는 비중이 25%였으나 지난해에는 55%로 매출 비중의 절반을 넘어섰다.

마녀공장은 이번 공모를 통해 확보한 자금 중 140억원을 타법인증권 취득자금으로, 48억8000만원을 운영자금으로 나머지는 기타자금으로 쓰겠다고 밝혔다.  

마녀공장은 새로운 브랜드를 만들고 신사업을 확장하기 위해 국내 뿐 아니라 해외 기업도 염두해두고 있다. 유 대표는 "현재까지 정해진 기업은 없지만 트렌드에 밝은 브랜드가 있다면 인수할 의향이 있다. 현재 여러 곳에서 정보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마녀공장은 중국 시장에 본격 진출해 온라인 역직구 채널을 통한 판매채널을 확대할 계획이다. 

유 대표는 "지난해 8월경부터 중국 시장에 본격 진출했는데 단기간 중국 시장에서의 매출이 해외매출의 10% 정도로 빠르게 성장했다"며 "지리적 요인, 시장 규모, 문화적인 측면 등을 봤을 때 전 세계에서 한국 화장품이 경쟁력을 발휘할 수 있는 시장은 중국이라고 생각한다. 성장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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