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지도자 오늘 방한…"우크라이나 지원 논의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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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성진 기자
입력 2023-05-22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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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친환경에너지 등 협력 강화도 기대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 [사진=AP·연합뉴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과 샤를 미셸 EU 정상회의(이사회) 상임의장이 윤석열 대통령과 회담을 위해 방한했다. 

22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이들은 일본 히로시마에서 열린 주요7개국(G7) 정상회의 이후 미·중 무역협정,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북핵 문제 등을 논의하기 위해 한국을 찾았다. EU 집행위는 행정부 역할을, EU 이사회는 유럽 의회의 상원 역할을 한다. 

유럽 이사회는 이날 성명을 통해 "EU와 한국은 규칙에 기반한 국제질서를 유지하기 위해 강력한 공동 지지를 표명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은 이날 트위터에 청계천 인근에서 찍은 사진을 올리며 "EU와 한국의 수교 60주년을 기념해 서울에서 열리는 정상회의에 참석하게 돼 매우 기쁘다"라며 "우리는 친환경에너지, 디지털 분야 등과 같은 전략적 영역에서 협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적었다. 그러면서 "2011년 자유무역협정(FTA)은 우리(한-EU)의 무역을 110% 증가시켰다"고 덧붙였다. 

샤를 미셸 상임의장도 트위터에 판문점 방문 사진과 함께 "비무장지대(DMZ)는 한반도의 상처"라며 "(분단으로) 세대가 갈라져 버렸다. 자유를 향한 열망은 더욱 강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북한의 핵무장이 동북아 지역의 평화를 위협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날 회담에서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지원 관련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AFP는 "한국은 우크라이나에 인도주의적 지원을 보냈고 우크라이나의 주요 동맹국인 폴란드에 탱크와 곡사포를 수출했다. 하지만 한국은 분쟁지역에 살상무기를 지원하는 않는다는 오래된 정책을 유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AFP는 윤 대통령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요청에 따라 지뢰 제거 장비와 구급차 등 비살상 장비의 지원을 약속했다고 주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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