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최대 그룹' 빈그룹, 올해 해외시장 공략 포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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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형준 통신원
입력 2023-05-19 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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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패스트 수출 차량[사진=빈그룹 ]

베트남 최대 그룹인 빈그룹이 올해 해외시장를 공략하겠다는 포부를 나타냈다.

17일 VTC 뉴스 등 베트남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빈그룹은 17일 연례 주주총회를 개최하고 이 같이 밝혔다.

주주총회에서 대표이사는 2023년 세계 경제에 큰 활기가 없을 것으로 예상됨에도 불구하고 빈그룹은 계속해서 ​​새로운 기회를 포착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 예로 지난 12일, 빈그룹 산하 전기차 제조업체 빈패스트가 미국 상장사 블랙스페이드에퀴지션과의 합병 계약을 발표했다. 이는 빈패스트의 미국 주식 시장 상장 계획에서 중요한 이정표로서 빈그룹과 빈패스트에 자본 조달의 기회를 열어줄 것이라고 빈그룹은 전망했다.

현재 빈패스트는 고객 인도분을 위한 자동차 생산에 집중하고 있으며, 차량 개발 진행을 가속화하는 동시에 신차 모델(VF 6 및 VF 7) 생산을 위한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공장 건설에 속도를 내고 있다.

또한 빈그룹 산하 주거용 부동산 기업인 빈홈은 세계 추세에 따라 고객들의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친환경적이고 스마트한 시설을 갖춘 도시 프로젝트를 실행하고 있다.

소매 부동산 부문 계열사인 빈콤 리테일은 2개의 신규 상업센터(빈콤몰)를 개점할 예정으로, 이 경우 베트남 전국 63개 성·시 중 45곳에 총 85개의 빈콤몰을 보유하게 된다.

리조트 및 오락시설 계열사인 빈펄과 빈원더스는 관광 산업 회복에 높은 기대를 걸면서 골프장 외에도 호텔과 오락시설 등의 사업을 촉진하고 있다.  

빈그룹은 거시 경제가 많은 어려움과 도전에 직면해 있지만,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회복 속도를 높이면서 성공적인 한 해를 보냈다고 설명했다.

특히 빈패스트는 전기차를 포함한 다양한 모델의 전기 자동차를 출시하면서 역내 최고의 순수 전기차 회사로 부상했다고 전했다. 전기 오토바이(일반 및 고급  모델 14개), 전기 버스 생산은 물론 전기 충전소는 베트남 전국의 모든 지방과 도시에 설치됐다.

2022년 빈패스트는 베트남에서 2만4000대의 자동차를 판매하고 999대의 자동차를 국제 시장에 첫 수출하며 글로벌 스마트 전기차 회사로 발돋움했다. 또한 빈패스트 전기 오토바이는 2022년에 6만대가 판매되어 시장 1위를 유지하고 있다.

빈홈은 2개의 신규 대형 프로젝트인 빈홈 오션파크2, 3의 개장과 판매로 부동산 시장에서 지속적으로 선두주자의 위치를 이어가고 있다. 2022년 기준 체결 신규 계약 및 인계 전 매물 규모는 각각 128조 2000억동, 107조 6000억동에 달했다.

빈콤 리테일은 2022년에 3개 신규 상업센터를 개점했고, 3곳 모두 94% 이상의 임대율을 기록했다. 더불어 빈펄과 빈원더스도 베트남 최고의 호텔, 리조트 및 오락시설 분야에서 그 위치를 공고히 하고 있다.

한편 2022 회계연도 기준 빈그룹 매출은 101조 7940억동(약 5조772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 가량 감소했고, 영업손실은 10조6301억동으로 적자 전환했다. 반면 순이익은 8조7820억동으로 흑자 전환했다.
 
특히 2022년 빈그룹은 국제 자본 시장에서 11억 달러(약 1조4600억원)에 가까운 금액을 조달해 그룹의 명성을 세계적으로 입증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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