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업계, 때이른 무더위에 여름 채비 분주…시즌 상품 봇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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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봉철 기자
입력 2023-05-17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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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마트24, PB 페트 커피 라인업 확대

  • 신세계百, 여름 신발 한 달 먼저 선봬

서울 성동구에 위치한 이마트24 매장에서 고객이 '아임e 짠커피', '아임e 향커피' 상품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이마트24]

유통업계가 여름 채비에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이른 초여름 날씨로 인해 여름 시즌 상품을 앞당겨 출시하거나, 관련 할인 행사를 잇따라 여는 등 고객 몰이 한창인 모습이다.
 
17일 이마트24는 나들이 시즌을 맞아 자체 브랜드(PB) 페트병 커피 2종을 출시했다.
 
이마트24는 기존 ‘쓴커피’와 ‘단커피’에 이어 ‘짠커피’‘와 ’향커피‘를 선보였다. 이마트24는 이른바 MZ세대의 트렌드를 반영해 심플하면서도 상품 맛을 직관적으로 알 수 있는 이름과 상품명을 강조하는 패키지 디자인을 적용했다.
 
GS25에 따르면 자사 편의점에서 최근 빙과류 매출 규모는 지난해 성수기인 6월 하순부터 7월 중순에 버금가는 수준으로 뛰었다.
 
GS25를 운영하는 GS리테일 관계자는 “통상 여름 초입인 6월 하순부터 빙과류 매출 성수기가 시작된다고 봤을 때 올해 빙과류 매출 피크(최고점) 시점이 훨씬 당겨졌다”고 말했다.
 
예년보다 일찍 찾아온 무더위에 신세계백화점의 여름 신발 매출도 상승세다. 이에 신세계백화점은 뮬, 슬리퍼류, 레인부츠 등을 찾는 고객들이 많아지며 관련한 행사를 한 달 가량 앞당겨 수요를 흡수하겠다는 계획이다.
 
신세계백화점은 지난 4월 1일부터 이달 15일까지 여름 신발 매출은 지난해 바캉스 시즌(7~8월) 매출 비중의 90%를 넘겼다고 밝혔다.
 
특히 신세계백화점은 캐주얼 패션이 일상화되면서 뮬, 블로퍼, 샌들, 레인부츠 등 과거 한여름에 주로 신었던 아이템이 시즌에 관계없이 일상복 트렌드로 자리 잡아 해당 매출이 늘었다고 분석했다. 
 
따뜻한 날씨와 함께 3년 만의 실내외 ‘노 마스크'로 운동복 수요 역시 늘었다.
 
모던 베이식 캐주얼웨어 브랜드 ‘무신사 스탠다드’의 여름철 기능성 냉감 의류인 ‘쿨탠다드’ 제품의 판매도 본격적으로 확대되고 있다. 최근 30도를 웃도는 때 이른 더위의 영향으로 냉감 의류를 찾는 고객들이 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달 20일부터 지난 14일까지 무신사 스탠다드의 쿨탠다드 라인 전체 판매금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52.4% 증가했다. 쿨탠다드는 접촉 냉감, 흡한속건, 자외선 차단 등의 고기능성 소재를 더해서 여름철에 시원하고 편안하게 입을 수 있는 무신사 스탠다드의 대표적인 냉감 의류 라인이다.
 
무신사 관계자는 “날씨가 최근 30도를 웃돌면서 기능성 원사인 ‘쿨맥스’를 혼용해 일상생활에서 쾌적한 활동성을 보장하는 쿨탠다드 데님과 슬랙스, 블레이저의 매출이 2배 이상 증가하며 성장세를 견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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