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산재로 128명 숨져…전년보다 12.9%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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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조현미 기자
입력 2023-05-15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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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 원베일리 아파트 공사 현장 모습. 2023.02.07

서울 한 아파트 공사 현장 모습. 사진은 기사와 관계없음 [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올해 1분기에 노동자 128명이 산업재해로 목숨을 잃은 것으로 집계됐다. 2명 이상 사망한 대형사고 발생이 감소하면서 사망자 수는 지난해보다 12.9% 줄었다.

고용노동부가 15일 발표한 '2023년 3월 말 산업재해 현황 부가통계-재해조사 대상 사망사고 발생현황'을 보면 올 1~3월 재해조사 대상 사고는 124건, 사망자는 128명이다.

산재 133건이 발생해 146명이 목숨을 잃은 지난해 1분기와 비교하면 각각 9건(6.8%), 19명(12.9%) 줄어든 것이다.

고용부는 "2명 이상 사망한 대형사고 발생 감소와 제조업 등 전반적인 경기 상황이 재해 감소의 주된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올해 1분기 대형사고 사망자는 7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21명과 비교해 3분의 1 수준으로 줄었다. 사고 건수도 7건에서 3건으로 떨어졌다. 또한 제조업 1분기 평균 가동률은 1년 전보다 10.3%, 생산지수는 9.9% 각각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업종별로는 건설업과 제조업에서 희생자가 크게 줄었다. 건설업 1분기 산재 사망자 수는 65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71명보다 6명 적었다. 사고 건수도 64건에서 63건으로 감소했다. 제조업 부문 사망자는 51명에서 31명으로, 사고는 46건에서 30건으로 각각 줄었다.
 
다만 기타업종 산재 건수는 23건에서 31건으로, 이에 따른 사망 노동자는 25명에서 32명으로 늘었다.

50인 미만 사업장 1분기 산재 사망자 수는 79명으로 지난해와 같다. 사고 건수는 76건으로 지난해 1분기보다 1건 줄었다. 50인 이상 사업장은 산재 사고 발생과 사망자 수가 모두 감소했다. 사고는 56건에서 48건으로, 이로 인한 사망자 수 68명에서 49명으로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산재 유형을 보면 떨어짐과 부딪힘은 지난해보다 적었지만 물체에 맞음과 끼임, 깔림·뒤집힘은 늘었다. 떨어짐은 지난해 1분기 60명에서 올해는 47명으로, 부딪힘 25명에서 16명으로 각각 줄었다. 물체에 맞음은 11명에서 18명으로, 끼임은 13명에서 16명으로, 깔림·뒤집힘 4명에서 11명으로 증가했다.

고용부 관계자는 "재해 감소가 이어지려면 '중대재해 감축 로드맵'의 차질 없는 이행을 통한 자기규율 예방체계 구축이 중요하다"면서 "안전보건관리체계 컨설팅과 위험성평가 특화점검 등을 내실 있게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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