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억 코인 논란' 김남국 "주식 매매대금으로 투자…현재는 9억1000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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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훈 기자
입력 2023-05-08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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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금·가상화폐 이체 내역 투명하게 확인 가능"

  • "어떠한 불법성도 없다…허위보도 시 법적 조치할 것"

  • "평생을 짠돌이로 살았는데 40년째 코스프레?... 김건희 여사는 완판녀인데"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연합뉴스]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8일 가상자산 보유에 대한 여권 측 공세에 맞서 이체 내역과 잔액 등을 공개하며 합법적 투자라는 점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김 의원은 이날 오후 입장문을 통해 "이체 내역이 분명하게 남아 있고 가상화폐 거래 역시도 실명 확인이 된 제 명의로 된 지갑 주소만 사용했다"며 "하늘에서 떨어진 돈도 없고 어디서 이체된 가상화폐도 일절 없다"고 말했다.

그는 "2021년 1월 13일 보유 중이던 LG디스플레이 주식 전량을 매도주문해 예수금이 약 9억8574만원 발생했고 해당 금액을 초기 투자금으로 사용했다"면서 이를 각 은행과 가상자산 거래소 연계 계좌로 이체한 내역을 공개했다.

그러면서 "2022년 2월 중순경 □□에서 △△(으)로 가상화폐를 이체했고 가상화폐가 폭락을 거듭하자 더 보유해서는 안 되겠다는 생각에 △△에서 일부를 OO(으)로 이체했다"면서 "이후 다른 가상화폐로 재투자해 △△와 OO에 여러 종목을 보유 중이고 현재 보유한 가상화폐 가치는 9억1000만원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김 의원은 정치자금 계좌를 제외한 예금 2625만원, 보장성보험 5986만원, 증권계좌 3억8733만원, 정치자금으로 마련한 지역구 사무실을 제외한 부동산 전세권 보증금 8억원 등 실제 재산은 약 21억원 규모라고 밝히기도 했다. 지난해 말 기준 국회 공직자윤리위원회에 신고된 김 의원 재산은 약 15억3000만원이다.

이어 "어떤 불법성도 없이 떳떳하기에 저에게 제기된 가상화폐 초기 투자자금과 거래 이체 내역 등 투자 과정에서 발생한 모든 의혹들에 대해 투명하게 소명할 수 있었다"면서 "허위사실에 기초한 의혹 보도를 생산해 저뿐만 아니라 민주당 명예를 훼손하는 사안에 대해서는 강력한 법적 조치를 취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전주혜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같은 날 논평을 통해 "정작 초기 투자금을 마련한 경로와 투자액, 그리고 이 자금이 현재 어디에 얼마 보관돼 있는지 여전히 밝히지 않고 있다"며 "떳떳하면 거래 내역 일체를 공개하고 검찰 수사에 협조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김 의원은 본인 페이스북을 통해 "평생을 짠돌이로 살았는데 40년째 코스프레한다는 말인가"라며 "학생 때부터 몸에 밴 습관대로 절약하면서 살았고 아끼고 아껴 모은 돈은 남에게 베풀려고 노력했다"고 항변했다.

아울러 "72억 자산가 김건희 여사가 3만원짜리 슬리퍼를 사면 '완판녀'가 되고 민주당 김남국이 3만원짜리 운동화를 신으면 '서민 코스프레'가 된다"며 정치 공세 중단을 촉구했다.

김 의원은 홍준표 대구시장이 '돈 봉투 사건보다 더 심각한 모럴 해저드'라고 비난한 것에 대해서는 "특활비로 가상화폐에 투자한 적은 없다"고 맞받아쳤다. 이는 홍 시장이 자유한국당 대표 시절 국회 특수활동비를 유용한 의혹을 가리킨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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