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非중국' 배터리 시장, LG엔솔 여전히 1위…CATL 성장세는 위협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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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란 기자
입력 2023-05-08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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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에너지솔루션이 중국을 제외한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시장에서 1위 자리를 지켰다. 다만 안방 시장 밖에서도 높은 성장률을 보이는 중국 배터리 업계의 파상공세에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8일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1~3월 판매된 중국을 제외한 글로벌 전기차(EV·PHEV·HEV)에 탑재된 배터리 사용량 순위에서 국내 업체인 LG에너지솔루션이 1위를 기록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사용량이 전년 동기 대비 38.8%(18.0GWh) 증가해 선두 자리를 유지했다. 하지만 2위인 CATL이 전년 대비 79.6% 성장한 15.6GWh로 격차를 좁혔다.

3위는 일본 파나소닉(18.5%)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1분기와 비교했을 때 배터리 사용량이 38.8% 상승했다. 파나소닉은 테슬라의 주 배터리 공급사 중 하나로 북미 시장의 테슬라 Model 3/Y와 토요타 bZ4X 판매가 두자릿수 성장률을 견인했다.

SK온은 4.6%(7.0GWh), 삼성SDI(006400)는 54.4%(6.5GWh) 성장률과 함께 나란히 4, 5위를 기록했다. 국내 3사의 시장 점유율은 전년 대비 5.0%포인트 하락한 49.0%를 기록했으나, 각사 배터리 탑재 모델들의 판매 호조에 따라 배터리 사용량은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현재 중국계 배터리사는 중국 내수 시장을 넘어서 글로벌 시장 점유율을 점차 확대하고 있다. 특히 CATL은 테슬라 모델 3(중국산 유럽, 북미, 아시아 수출 물량)를 비롯해 볼보 C40/XC40 리차지, 기아 니로, MG-4 등 판매가 호조를 이루면서 성장중이다. 향후 현대의 신형 코나 전기차 모델에 CATL의 배터리가 탑재될 것으로 알려져 비중국 시장에서의 시장 점유율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 BYD는 톱 10 중 가장 높은 성장률(633%)을 보이며 6위에 올랐다. BYD는 중국 내수 시장을 공략한 가격 경쟁력과 상당 부분 갖춰진 품질로 아시아와 오세아니아 시장에서의 시장 점유율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으며 유럽 시장에서도 성장세를 나타낸 것으로 파악됐다.
 

모델이 LG에너지솔루션 배터리셀을 들고 있다. [사진=LG에너지솔루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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