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안전공단, 어린이 교통안전을 위한 '멈춤 캠페인' 시행 ...SK가스·도로교통공단과 맞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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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섭 기자
입력 2023-05-08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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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통안전공단이 운영하고 있는 어린이 안심정류장. [사진=한국교통안전공단]


한국교통안전공단은 SK가스, 도로교통공단과 작년에 이어 올해도 교통안전을 위한 ‘멈춤 캠페인’을 진행한다고 8일 밝혔다.

공단은 매년 발생하는 어린이 통학버스 관련 사고를 줄이고, 운전자 인식 개선을 통한 어린이 교통안전을 지키고자 2021년부터 매년 ‘멈춤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올해는 △운전자 멈춤 △어린이 멈춤 △미세먼지 멈춤이라는 3가지 ‘멈춤’을 주제로 캠페인을 펼친다.
 
운전자 멈춤은 도로교통법 제51조(어린이통학버스 특별보호)에 따라 통학차량 정차 시 주변 차량 통행 멈춤을 지키자는 캠페인이며, 어린이 멈춤은 통학차량에서 하차 후 차량이 출발할 때까지 어린이는 기다리자는 목적이다.

미세먼지 멈춤은 오는 2024년 1월1일부터 시행되는 대기관리권역의 대기환경개선에 관한 특별법 제28조에 따라 미세먼지 저감과 어린이들의 건강을 위한 어린이 통학차량의 친환경 LPG 차량으로 전환하자는 캠페인이다. 

공단은 ‘멈춤 캠페인’의 의미를 널리 알리고자 지난 2021년부터 SK가스, 도로교통공단과 함께 수도권을 중심으로 어린이가 안심하고 승하차할 수 있는 ’안심정류장‘ 17개소를 설치했다.

올해는 그 범위를 전국으로 확대해 전국 13개의 아파트 단지에 안심 정류장을 설치해 상반기까지 총 30개의 안심 정류장을 설치할 예정이다. 

대상 단지는 공단의 각 지역본부와 지자체가 논의해 연식 10년 이상, 1000세대 수 이상 단지를 우선으로 선정한다. 조건이 미달되더라도 어린이 보호구역 내 교통사고 여부 등 안심정류장을 설치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되는 경우에는 후보 대상에 포함할 방침이다. 

도로교통공단의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어린이 교통사고는 2021년 대비 3.1% 증가한 9163건이 발생했다. 최근 10년간(2013년~2022년) 어린이 교통사고는 총 10만5768건으로 451명의 어린이가 사망했다. 특히 초등학교 저학년 이하의 교통사고 피해가 많고 오후 2~6시 하교시간대 사상자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공단은 이러한 어린이 안전 취약점을 개선하기 위해 올해 안심정류장이 설치되는 13개 아파트 단지를 대상으로 어린이 최우선 교통안전환경 조성에도 나선다. 
 
우선 단지 내 보행 공간의 물리적 구분․연속성, 정류장 인근 속도 저감시설, 노면표시 등 안전시설 설치 여부 등에 대하여 점검 및 컨설팅을 추진한다. 도로교통공단과는 어린이 통학버스를 운영하는 교육기관의 운영자, 운전자, 동승보호자를 대상으로 어린이집, 유치원, 초등학교, 교통공원 등에서 교통안전교육을 실시한다.
 
또한 어린이 통학버스 운전자의 안전운전 경각심 강화를 위해 운행기록장치(DTG)를 활용한 교육 및 컨설팅을 지원하고, 연말에는 안전운전 우수 운전자 대상 포상도 추진한다.

권용복 한국교통안전공단 이사장은 "아파트 단지 내 도로는 도로 외 구역으로 국가가 관리하는 도로에 비해 안전시설이 부족해 단지 내 어린이 교통사고가 지속 발생하고 있다"며"어린이 보행자가 차량으로부터 보호받을 수 있도록 멈춤 캠페인 및 안전한 보행환경 조성사업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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