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2분기 바닥으로 턴어라운드…여름 전 매수 추천 [한국투자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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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수영 기자
입력 2023-05-04 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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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보잉787-9[사진=대한항공]



한국투자증권은 4일 대한항공에 대해 영업이익이 2분기를 바닥으로 턴어라운드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만4000원을 유지했다.

대한항공은 1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4% 오른 3조1959억원을 기록했다고 전날 밝혔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47% 감소한 4150억원으로 집계됐다.

최고운 연구원은 "1분기 실적은 화물 운임시황 하락으로 2개 분기 연속으로 역신장했지만 예상했던 수준"이라며 "아직 별도 기준 실적만 발표했는데 연결 자회사인 진에어의 사상 최대 실적까지 감안하면 연결 기준 시장 전망치인 4620억원에 부합한 것으로 추정한다"고 말했다.

대한항공의 화물 매출은 수요 둔화로 전 분기 대비 5000억원 줄었다. 반면 국제선 여객 공급은 9%밖에 늘어나지 않아 매출이 1400억원 증가하는데 그쳤다. 

유류비가 유가 하락으로 1550억원, 인건비는 일회성 이슈가 사라지면서 1160억원 줄어든 덕분에 별도 기준 영업이익 감소폭은 1000억원으로 선방했다는 평이다.

한국투자증권은 영업이익이 2분기를 바닥으로 턴어라운드할 전망이라며 여름 전에 매수하는 것을 추천했다. 최 연구원은 "일단 화물 운임은 아직 빠지고 있지만 하락폭이 둔화됐고 계절적으로도 더 이상 크게 나빠질 시황은 아니다"라며 "국제선 여객은 비수기 영향을 감안하면 화물 매출 감소를 만회하기 어렵다"고 분석했다.

이어 "3분기에는 이익 모멘텀이 부각될 전망"이라며 "중국 리오프닝 수요가 본격화되는 한편 밸리카고 공급은 올해에도 정상화되기 어려워 화물 운임이 반등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1분기 근거리 지역에 몰렸던 해외여행 수요는 5월 연휴를 지나 여름 성수기로 갈수록 유럽 등 장거리 노선으로 확산될 것"이라며 "항공화물 운임과 국제선 운임 모두 2분기를 바닥으로 반등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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