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변이 바뀐다] 오세훈의 그레이트 한강…"대관람차·서울항으로 관광객 3000만 시대 노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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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근 기자
입력 2023-05-01 1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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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들섬·서울링 등 랜드마크 조성…지상·수상·공중으로 이동수단 다양화

서울시가 4월 20일 시청 본관에서 개최한 ‘노들 글로벌 예술섬 디자인 공모 대시민 포럼’에서 공개한 김찬중의 ‘노들링’ [사진=서울시]

50층 이상의 고층아파트가 스카이라인을 바꾸는 가운데 한강변을 재구성하는 오세훈표 르네상스가 ‘그레이트 한강’이라는 이름으로 다시 시동을 건다. 앞서 오세훈 서울시장은 ‘한강르네상스 사업’을 통해 한강변 공간을 재편하는 일을 진행했다.
 
1일 서울시 등에 따르면 시는 지난달 20일  ‘노들 글로벌 예술섬 포럼’을 열어 국내외 유명 건축가 7팀이 제안한 노들섬 디자인안을 공개한 데 이어 6월 16일까지 '노들 글로벌 예술섬 전국 아이디어 공모전'을 개최해 시민들과 함께 노들섬의 시설 용도와 프로그램 아이디어 등을 모집 중이다. 

서울시는 노들섬을 365일 음악과 예술이 흐르는 예술섬으로 새로 단장하고 한강의 낙조를 비롯해 한강의 숨은 매력을 선보이는 등 시의 경쟁력을 높이는 랜드마크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서울시는 연간 외국인 관광객 3000만명 유치를 목표로 한강변 개편을 준비 중이다. 지난달 서울항 조성 기본계획 및 타당성조사 용역 공고를 올린 뒤 입찰을 진행해 용역절차를 진행 중이다. 이를 통해 △명소화를 위한 서울항 조성 계획 △‘선박의 최대 제원(한강맥스)’을 적용한 한강맞춤형 선박 제시 △한강 주운수로 구상 △서울항 활성화 방안 등을 구상한다.
 
서울항은 여의도에 만들어질 항구로, 인천항에서 아라뱃길과 한강로를 다니는 유람선의 선착장 및 관광명소로 쓰일 수 있는 곳이다. 오 시장은 여의도에 2026년 상반기 서울항을 조성해 한강~경인아라뱃길 유람선을 정기적으로 운항하고 크루즈 관광객을 대거 유치한다는 구상을 밝혔다. 지난해 9월 1000t급 선박의 통행을 위한 한강 갑문 인근 수역 수심을 3.5m로 확보하는 공사를 완료했다. 내년 1월 선박 시범 운항을 거쳐 내년 2월부터 본격 운영할 예정이다.
 

서울시가 발표한 대관람차 '서울링' [사진=서울시]

‘서울링’으로 불리는 대관람차 또한 하늘공원에 건설을 추진 중이다. 바퀴살이 없는 고리 형태 중에서는 세계 최대 규모로, 시는 연간 350만명이 방문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민자 사업으로 공모를 거쳐 오는 2027년 말 완성 목표다.
 
또 시는 국제금융·업무 중심지로 발돋움한 여의도의 위상에 발맞춰 단순 근린공원 기능에 머물던 여의도공원을 세계적인 도심문화공원으로 재편한다. 공원 내에는 ‘제2세종문화회관’을 짓는다.
 
누구나 한강을 걸어서 접근할 수 있도록 도시와 한강을 연결하고 한강 내·외를 연결하는 이동수단도 지상·수상·공중으로 다양화한다. 대중교통 접근이 불편한 상암동에 친환경 자율주행버스를 확대하고, 여의도 등으로 운행지역을 넓혀갈 예정이다. 수상활동 거점으로서 권역별 마리나를 조성하고, 기존 수상교통과 연결하며, UAM(도심항공교통) 등 공중이동과도 연계할 계획이다. 
 
한강 주요 거점을 연결하는 교통수단 및 새로운 관광요소로 한강 '곤돌라' 추진도 눈길을 끈다. 뚝섬, 잠실, 서울숲, 상암 등 여러 후보지에 대한 민간투자 제안을 받고, 기술적 타당성, 교통·환경적 영향성, 수요 등 다양하고 면밀한 검토를 통해 최종 대상지를 선정, 한강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본격 추진한다.
 
또 한강변 대규모 도시계획시설은 복합활용이 가능하도록 적극 지원한다. 잠실운동장의 경우 K-콘텐츠, 신산업 전시 개최 등 미래전략산업 중심의 글로벌 마이스(MICE) 허브로 구축할 계획으로 연내 민간사업자와 협상을 마무리하고 2024년 말 착공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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