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국빈방미] 尹, 해리스·블링컨과 국빈 오찬..."우리의 미래, 과거보다 찬란할 것"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워싱턴DC(미국)=이성휘 기자
입력 2023-04-28 06:15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 재즈 전설 허비 핸콕, 다이앤 리브스 참석...블링컨 "尹, 공연 이어 가시죠"

미국을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27일(현지시간) 워싱턴 DC 미 국무부에서 열린 국빈 오찬에서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과 건배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27일(현지시간)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과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이 공동 주최한 국빈 오찬에 참석해 "한·미 동맹의 강력한 지지자들과 함께하고 있으니 그 어떤 도전도 이겨낼 수 있을 것 같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윤 대통령은 미국 국빈 방문 나흘째인 이날 국무부 청사에서 진행된 오찬에서 "우리의 미래는 과거보다 더 찬란할 것"이라며 "우리 한국은 강력한 힘에 의한 평화를 구축하고, 동아시아와 세계의 평화를 촉진하는 자유의 연대를 이끌어 갈 것"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또한 국무부 청사가 '해리 트루먼 빌딩'으로 불리는 것에 주목하고 "용산 집무실 책상 위에는 조 바이든 대통령이 작년 방한 때 선물해 준 트루먼 대통령의 말씀을 새긴 명패가 놓여져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모든 책임 여기서 끝난다(The buck stops here)', 이 문구를 보면서 자유와 민주주의를 위한 헌신과 책임을 가슴에 새긴다"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은 "지난 70년간 한·미 동맹은 참전용사들의 희생으로 다져진 토양 위에서 역사상 가장 성공적인 동맹으로 발전했다"면서 "대한민국이 전쟁의 폐허에서 국제적 위상을 가진 국가로 성장한 것은 바로 이 동맹의 힘"이라고 평가했다.
 
또한 "어제 저와 바이든 대통령은 한·미 동맹의 발전 방향에 관해 다양한, 유익한 협의를 가졌다"며 "저는 이를 바탕으로 양국 국민에 대한 실질적 혜택을 확대하는 방향으로 동맹을 발전시켜 나가고자 한다"고 각오를 밝혔다.
 
구체적으로 "반도체, 퀀텀, 인공지능(AI), 우주, 사이버를 포함한 미래 첨단기술에서도 한·미는 연대와 공조를 심화할 것"이라며 "양국의 젊은 인재들은 서로를 통해 배우며 자유, 평화, 번영의 인·태 지역을 만들어 나갈 것이다. 글로벌 현안에 대해서도 양국은 더욱 긴밀히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예고했다.
 
한편 이날 오찬에는 미국의 전설적인 재즈 피아니스트 허비 핸콕 (Herbie Hancock)과 재즈 가수 다이앤 리브스(Diane Reeves)가 참석해 국빈 오찬 공연을 했다.
 
블링컨 국무장관은 "어젯밤 윤 대통령께서 아메리칸 파이 노래로 모든 사람들의 큰 호응이 있었다"면서 "오늘 여기 우리와 함께 두 명의 위대한 미국 음악가들이 있다. 윤 대통령께서 또 다른 공연을 보여주고 싶은 마음이 생기면 공연을 이어 가시라"고 농담해 참석자들의 웃음을 끌어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