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CLS 택배노조, '부당 노동' 주장에...회사 측 "근거없는 불법 선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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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권 기자
입력 2023-04-25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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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공정에서 플레시백 회수 공정 모습 [사진=쿠팡]

쿠팡의 배송 자회사인 쿠팡 로지스틱스 서비스(CLS)가 민주노총 택배노조와의 갈등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쿠팡이 상시 해고 제도 등 부당한 정책을 강행하고 있다고 주장하면서다. 이에 쿠팡 측은 "불법 선동"이라며 법적 조치를 예고했다. 

25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민주노총 택배노조는 24일 서울 강남과 성남 분당, 일산 등 3곳에서 CLS 지회 동시 창립대회를 열었다. 조합원 규모는 CLS와 계약한 물류대리점 소속 노동자 100명 안팎인 것으로 전해졌다.

CLS 지회는 '클렌징(구역회수)'을 통한 해고 철회와 고용 안정 보장, 생활물류법 준수, 분류작업 개선, 노동시간 단축, 프레시백 회수·세척 단가 현실화 등 5대 요구안을 내걸고 투쟁하겠다고 밝혔다.

노조 관계자는 "CLS 지회 설립으로 CJ대한통운·우체국·롯데·한진·로젠·쿠팡 6개 주요 택배사 모두 노조가 설립됐다"며 "부당 해고와 노동조건 악화에 맞서 택배 노동자들의 권리를 지켜낼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쿠팡 CLS 측(사측)은 근거 없는 '가짜 뉴스'라고 반박했다. CLS는 입장문을 통해 "민주노총 산하 택배노조가 세력 확장을 위해 CLS에 대한 가짜 뉴스를 퍼뜨리고 불법 선동을 하고 있다"면서 법적 조치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이어 "쿠팡은 업계 최초로 분류전담인력 수천명을 운영하고 있고, 로켓프레시백은 전문 설비와 인력을 통해 별도의 세척과정을 거치고 있음에도 세척업무를 택배기사들이 하고 있다고 허위 주장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택배노조가 쿠팡과 무관한 외부 세력을 앞세워 성실하게 일하는 다른 비노조 택배기사의 생계마저 위협하고 있다"며 "고객을 볼모로 불법 행위를 이어간다면 법적 조치를 포함해 강력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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