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트윈·AI로 도시침수 예방... 올해 160억 실증사업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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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우 기자
입력 2023-04-12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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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힌남노 피해 입은 포항시 등 지자체 3곳 실증사업

  • 디지털 트윈 구축, IoT 센서 통한 실시간 대응 목표

과기정통부와 환경부가 광주광역시, 경상북도, 경상남도와 협력해 디지털 기술 기반 도시침수 대응 시스템 구축에 나선다고 12일 밝혔다. [그래픽=과기정통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가 디지털 트윈, 인공지능(AI) 등 첨단 기술을 활용해 홍수·강우로 인한 도시침수 예방에 나선다.

12일 과기정통부와 환경부는 광주광역시, 경상북도, 경상남도와 함께 디지털 기술 기반 도시침수 예보체계 구축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디지털 트윈이란 가상 세계에 현실 세계의 물리적 특성을 반영해 구현한 3D 모델이다. 현실 세계와 실시간으로 동기화한 시뮬레이션을 통해 관제, 분석, 예측하고, 현실에서 의사결정을 지원한다.

이번 업무협약은 '디지털 트윈 기반 도시침수 스마트 대응 시스템' 실증사업 추진과 함께 △소통·협력체계 구축 △기존 시스템과 데이터 연계·공유 △연구개발과 제도개선 등을 주요 내용으로 담고 있다.

협약에 참여 기관은 지난해 9월 태풍 힌남노로 인해 침수 피해가 발생한 경북 포항시를 포함해 침수 취약지역에 기상청의 강수 예보자료를 바탕으로 디지털 트윈을 구축하고 도시침수 대응 시스템을 실증한다.

실증사업은 2024년까지 총 160억원이 투입된다. 공모를 통해 선정된 실증 지역은 최근 5년간 집중호우, 태풍 등으로 피해를 입은 광주광역시, 경북 포항시, 경남 창원시 등 세 곳이다.

동 사업은 △도시침수 분석·예측을 위한 데이터 수집체계 구축 △실시간 침수 모니터링과 스마트 원격 제어 시스템 구축 △내·외수 연계 도시침수 예측 디지털 트윈 기반 시뮬레이션 구축 △도시침수 통합관제 시스템과 대응 매뉴얼 구축 등으로 이뤄진다.

과기정통부와 환경부는 지자체 디지털 트윈 시스템에 사물인터넷(IoT) 센서, 폐쇄회로 텔레비전(CCTV) 등 현장 계측정보를 연계해 지역 주민에게 신속하게 홍수 위험 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다.

특히, 환경부는 지난해 많은 피해가 발생한 포항시 냉천에 강우량, 수위, 유량을 측정할 수 있는 다목적 관측소를 올해 3월 설치했다. 올해 5월부터 천변 주차장 등 주요 지점의 하천 수위정보를 우선 제공할 예정이다.

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은 "디지털 트윈을 기반으로 홍수와 도시침수 피해를 최소화하고, 데이터 통합과 AI 예측시스템 개발로 신속한 대응이 가능하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향후 전국적인 확산을 통해 국민 안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한화진 환경부 장관은 "최근 기후변화에 따른 극한 강우가 증가하면서 기존 시설 정비만으로는 국민의 안전을 담보하기 어려운 것이 현실"이라며 "첨단 디지털 기술을 적용해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한 최적의 시간을 확보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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