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훈 신춘문예·상해포럼] ​독립운동 연구·유공자 서훈 체계화 한평생 바친 '영광의 얼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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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성민 기자
입력 2023-04-11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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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1회 아주경제 보훈대상

  • 이선우, 유적지 탐방·계간지 '한민' 발간

  • 장석흥, 파리서 강의 연구 100여편 발표

  • 오토인더스트리, 보훈기관에 지원 활발

곽영길 아주뉴스코퍼레이션 회장(맨 오른쪽)과 최용학(사)한민회 회장(맨 왼쪽)이 11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제1회 상해포럼 및 보훈신춘문예·보훈대상 시상식'에서 보훈대상을 수상한 이선우 전 국가보훈처 보훈선양 국장, 조송환 오토그룹 감사, 장석흥 국민대 명예교수(왼쪽에서 두 번째부터)와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나라의 근간인 '보훈'에 대해 더 많은 관심을 기울여 달라."

이선우 전 국가보훈처 보훈선양국장과 장석흥 국민대 명예교수, ㈜오토인더스트리가 11일 열린 ‘제1회 아주 보훈대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아주경제신문사는 나라의 독립을 위해 희생하신 보훈 유공자와 보훈의 가치를 후세에 드높인 유공자를 찾아 그들의 높은 뜻을 기리기 위해 ‘아주 보훈대상’을 기획해 3개 부문(공직·학자·기업)으로 나누어 선정했다.
 
‘공직 부문 대상’을 받은 이 전 국장은 국가보훈처 보훈선양국장과 홍성지청장을 역임한 국내 항일독립운동 관계 자료 분야 1인자다.

그는 국가보훈처 재임 시절 흩어져 있던 항일독립운동 관계 자료와 독립운동가들 흔적을 국내와 중국을 누비며 찾아냈고 당시 국내 최고 역사학자들과 함께 이를 집대성했다. 
 
이로 인해 당시 2000여 명에 지나지 않았던 독립유공자 서훈은 이후 1만6000명 이상으로 확대됐다. 독립유공자 발굴과 서훈을 체계화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2000년 국가보훈처 보훈선양국장에서 퇴직한 후 2003년 설립된 사단법인 한민회를 통해 항일투쟁유적지 탐방 행사와 항일독립운동 투사에 대한 학생 글짓기 대회 등을 진행했다. 세계 도처에 흩어져 사는 독립운동가 유족들을 위한 계간지 ‘한민’을 발간해 세계 20여 개국에 보내는 사업도 추진 중이다.
 
이 전 국장은 “인적 사항 등 자료가 충분하지 않아 아직도 서훈을 받지 못한 독립운동가들이 많이 계신다“며 “독립운동과 보훈은 나라의 근간인 만큼 더 많은 관심이 필요한데 아주경제가 뜻깊은 행사를 기획해 주셔서 대단히 감사하다”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학자 부문 대상’ 수상자인 장석흥 명예교수는 항일독립운동 연구 분야 최고 권위자로 손꼽힌다.

국민대 한국역사학과 교수와 국민대 한국학연구소 소장, 한국근현대사학회 회장, 문화재위원회 근대분과위원, 안중근의사기념관 운영위원 등으로 활동했으며, 제13대 독립기념관 한국독립운동사연구소장을 역임하고 프랑스 파리 디드로대학교(파리7대학) 대학원에서는 ‘한국독립운동사’를 강의하기도 했다. 
 
이 밖에 <임시정부의 버팀목 차리석 평전>과 <안중근의 생애와 구국운동> 등 다수 저서와 <해방 후 해외 한인의 귀환 문제> 등 국내외 독립운동사와 관련한 연구 논저 100여 편을 발표했다.
 
장 명예교수는 “대한민국 임시정부는 대한민국의 원류를 이루는 것이다. 그래서 독립운동 역사뿐만 아니라 오늘날 대한민국 역사 정립에도 중요한 의미를 갖고 있다”고 짚었다. 
 
‘기업 부문 대상’은 ㈜오토인더스트리가 받았다.

임시정부 선양(宣揚)과 임정기념관 건립을 위해 온 힘을 쏟아 ‘임시정부의 아들‘로 불린 김자동 전 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사업회장 차녀인 김선현 오토그룹 회장이 이끄는 자동차 파워트레인 부품 전문기업이다. 김자동 전 회장은 대동단 총재이자 임시정부 고문이었던 동농 김가진 선생과 임시정부에서 27년간 헌신하신 김의한·정정화 선생의 후손이다. 
 
㈜오토인더스트리는 그동안 임시정부 기념사업 활동을 적극 후원하는 등 독립운동 관련 사업과 항일·보훈기관에 대한 아낌없는 지원을 통해 보훈의 가치를 높이고 나라사랑 정신과 호국·보훈 정신을 후세에 전하는 데 크게 공헌하고 있다.
 
시상식에 참석한 김선현 회장은 “일제 침략에 항거한 3·1운동을 통해 대한민국임시정부가 설립됨으로써 우리나라는 국민이 주인이 되는 역사적 대변혁을 이루었다. 의의를 바로 알리고 그 정신을 계승하는 것은 후손으로서 당연한 책무”라며 “앞으로도 사회적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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