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강풍 동반 짧고 굵은 비 온다…'황사비'도 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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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미 기자
입력 2023-04-10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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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도권 예상강수량 5~20㎜

봄비가 내린 지난 5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네거리에서 우산을 쓴 시민들이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화요일인 11일은 전국에 강한 바람이 불고, 짧고 요란한 비가 내린다.

10일 기상청에 따르면 11일 한반도에는 남고북저 기압 배치가 유지되고 서풍이 강화되면서 전국 대부분에 강풍이 분다. 강원 산지와 동해안에는 12일까지 강한 바람이 이어진다.

순간풍속은 수도권·충청·전북·강원 영동·경상 동해안은 시속 70㎞(20㎧) 이상, 동해안과 산지에는 12일까지 시속 90~110㎞(25~30㎧)를 넘는다. 이외 지역은 순간풍속 시속 55㎞(15㎧) 내외를 보인다.

기상청은 시설물 관리와 산불 예방에 신경 써달라고 당부했다. 강풍에 날아가지 않도록 대형 크레인·간판·현수막 같은 야외 시설물 관리에 유의해야 한다. 선박과 항공기 운항 여부도 미리 살펴야 한다.

강풍에 더해 동쪽 지역을 중심으로 건조특보가 확대 중이라 작은 불씨도 큰불로 확산할 가능성이 크다. 따라서 산불을 비롯한 화재 예방에 특히 신경 써야 한다.

중국 북동쪽을 통과하는 기압골 영향으로 전국 곳곳에서 짧고 요란한 비도 내린다. 이 기압골은 찬 기단이 따뜻한 기단 밑을 파고들며 만들어지는 '한랭전선'이어서, 비와 함께 돌풍이 불고 천둥·번개가 칠 수 있다.

11일 예상 강수량은 수도권과 강원 내륙·산지, 충청권은 5~20㎜다. 강원 동해안과 남부 지방, 제주에는 5㎜ 내외로 내린다.

같은 날 황사도 주의해야 한다. 이날 황사 발원지인 고비사막·내몽골 고원·만주에서 만들어진 황사가 한반도로 유입할 가능성이 크다고 기상청은 예상했다. 기압골 통과하는 시점엔 황사가 비에 섞여 내릴 수 있다.

기상청은 "기압골이 우리나라를 통과할 때 황사 발원지의 추가 발원량이 매우 중요하다"며 "기상 상황을 계속 지켜봐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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