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카시·차이잉원 이번엔 대만에서 만남? "시기의 문제일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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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원 국제경제팀 팀장
입력 2023-04-07 2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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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잉원-매카시 회동 뉴스를 시청 중인 대만 주민. [사진=EPA·연합뉴스]

차이잉원 대만 총통이 케빈 매카시 미국 하원의장과 회동을 가진 지 얼마 되지도 않아 매카시 의장의 대만 방문설이 흘러나오고 있다. 

7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유시쿤 대만 입법원장은 마이클 매콜 미 하원 외무위원장이 이끄는 미 의회 대만 방문단을 접견한 자리에서 "나는 매카시 의장이 하원의장이 되기 전에 (대만 방문) 초청 의사를 전달했다"고 말했다.

입법원장은 이어 "나는 매카시 의장이 약속의 사람이라고 알고 있다"며 "그것(대만 방문)은 단지 시기의 문제일 뿐"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매카시 의장은 지난 5일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차이잉원 총통과 회동을 갖고 지역 내 경제적 자유와 평화 및 안정의 중요성 등에 대해 논의했다. 이로써 매카시 의장은 미국 영토에서 대만 총통과 회동을 가진 최고위급 인사가 됐다.

나아가 매카시 의장 측은 이번 회동은 그의 대만 방문 계획과는 별도라며, 이후에 자신이 대만을 방문할 뜻이 있음을 내비치기도 했다. 

매카시-차이잉원 회동으로 미국-대만 관계가 한층 긴밀해지는 모습을 보이자 중국은 강하게 반발했다. 외교부 등 5개 부서가 담화문을 발표하고 대만해협에서 순찰 작전을 개시하는 등 무력 시위를 벌였다. 또한 샤오메이친 주미 대만대표의 중국 입국 금지를 발표하는 등 보복 조치를 단행했다.

한편 대만을 방문한 매콜 위원장은 중국으로부터의 위협을 감안할 때 대만이 방어 능력을 더욱 강화할 필요가 있다며, 미국 무기에 대한 대만의 접근성이 한층 개선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는 매우 공격적인 국가, 곧 중국이 이 아름다운 섬 대만 해변에 상륙하는 것을 꿈도 꾸지 못하도록 하기 위해 가능한 모든 것을 하려고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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