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횡성·양구·평창·강릉, 주불 진화 완료...화천, 야간 진화체제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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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성민 기자
입력 2023-03-30 1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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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강원 화천군 화천읍 중리에서 산불이 난 가운데 불을 끄기 위해 헬기가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화천군] 


강원 전역에 건조주의보가 내려진 30일 도내 곳곳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산불이 발생했다. 횡성·양구·평창·강릉에서는 주불 진화가 완료됐지만, 강한 바람이 불어 진화에 난항을 겪고 있는 화천은 야간 진화체제에 돌입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산림 당국은 날이 저물면서 화천 지역에 헬기 17대 중 일부를 철수시키고, 진화대원 등 387명을 투입해 방화선을 구축하고 있다. 불이 난 지점에는 순간풍속 초속 10m의 바람이 불어 진화에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오후 6시 기준 진화율은 50%를 보였다. 총 화선은 4.3㎞에 달했으나 현재 2.2㎞가량 남아 있으며, 피해 면적(산불영향 구역 면적)은 62㏊(62만㎡)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민가 등으로 불이 번지지는 않아 인명피해는 없었다.
 
산림 당국 등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 47분께 화천군 화천읍 중리에서 산불이 났다.
 
산림 당국은 산불이 확산하자 이날 오후 2시 48분을 기해 산불 2단계를 발령했다. 산불 2단계는 평균 풍속 초속 7m 이상, 예상 피해 면적 30∼100㏊ 미만, 진화 시간이 24시간 미만으로 예상될 때 내려진다.
 
산림 당국은 이튿날 날이 밝는 대로 헬기와 인력을 투입해 주불 진화에 나설 방침이다.
 
같은 날 오후 4시 7분께 횡성군 청일면 신대리에서도 산불이 나 2시간여 만에 꺼졌다. 산림 당국은 소방 당국 등과 헬기 2대, 장비 11대, 인력 75명을 동원해 이날 오후 6시 14분께 주불 진화를 마치고 남은 불씨를 끄고 있다.
 
앞서 이날 오후 3시 14분께 양구군 해안면 이현리에서도 산불이 나 50여분 만에, 오후 2시 18분께에는 평창군 진부면 인근 야산에서 불이 나 약 50분 만에 꺼졌다.
 
같은 날 오전 11시 59분께 강릉시 연곡면 동덕리에서도 산불이 나 이날 오후 1시 17분께 불을 완전히 껐다. 산림 당국은 원인과 피해 규모 등을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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