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尹, 대일 굴욕외교 진상 밝히고 국민 앞에 사죄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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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은 기자
입력 2023-03-30 2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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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후쿠시마산 수산물 수입 반대 및 대일 굴욕외교 규탄대회' 개최

  • 윤재갑 민주당 해수특위 위원장 '삭발' 단행

윤재갑 더불어민주당 해양수산특별위원회 위원장이 30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후쿠시마산 수산물 수입 반대 및 대일 굴욕외교 규탄대회에서 삭발식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0일 한일정상회담 후폭풍이 여전한 윤석열 대통령을 겨냥해 "굴욕 외교의 진상을 낱낱이 국민에게 알리고, 국민과 역사 앞에 사죄하라"고 힘주어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 본청 계단 앞에서 열린 '후쿠시마산 수산물 수입 반대 및 대일 굴욕외교 규탄대회'에서 "일본에 모든 것을 퍼준 이번 정상회담으로 한일 관계는 1945년 이전으로 회귀했다"며 "방사능에 오염될 가능성이 높은 후쿠시마산 농수산물을 수입할 가능성이 커진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표는 "대한민국 정부라면 응당 일본의 부당한 요구가 있었다면 당당하게 그 자리에서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결코 양보할 수 없다고 선언해야 한다"며 "윤석열 정권이 퍼주기 외교로 굴욕적 저자세를 취한 결과 일본의 요구가 점점 더 커진다"고 일갈했다.

그는 이어 "후쿠시마 농산물을 절대 수입할 수 없다고 공개적으로 온 세계에 확실히 천명하라"며 "부당한 역사 침략에 대해 대한민국의 이름으로, 국민의 이름으로 전면전을 선포해야 마땅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대표는 그러면서 "민주당은 역사를 퇴행시키고 국가와 국민의 자존심을 심각하게 훼손한 굴욕 회담에 대해 끝까지 진상을 규명하고 반드시 책임을 묻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특히 이날 규탄대회에서 농해수위 위원이자 민주당 해양수산특위 위원장인 윤재갑 의원은 삭발을 단행하기도 했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민주당 의원들도 대회에서 성명서를 내고 "일본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출 시도는 대한민국을 비롯한 주변국에 대한 핵 도발이자 인류를 향한 핵 테러 시도"라며 "민주당은 오염수 방출 강행을 좌시하지 않고 주변국과 연대를 통해 저지하겠다"고 했다.

윤 대통령이 스가 요시히데 전 일본 총리에게 오염수 방출과 관련해 우리 국민의 이해를 구하겠다고 말했다는 일본 언론의 보도에 대해서는 "사실이라면 윤 대통령은 대통령직을 수행할 자격과 자질이 없다"며 "대통령실은 즉각 사실관계에 대해 한 치의 거짓 없이 명명백백한 진실을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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