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미래 모빌리티 선도도시로 '첫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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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박연진 기자
입력 2023-03-29 1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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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중교통 친화도시 조성...'부산형 대중교통 혁신방안' 발표

박형준 부산시장은 29일 기자회견을 통해 다양한 첨단 모빌리티 혁신 기술을 대중교통과 연계하고, 경기침체와 고물가로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는 서민경제의 부담을 덜기 위한 '부산형 대중교통 혁신방안'을 마련해 시행한다고 밝혔다[사진=박연진 기자]

부산시가 전국 최고 대중교통 친화도시 조성을 향한 본격적인 시동을 걸었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29일 기자회견을 통해 다양한 첨단 모빌리티 혁신 기술을 대중교통과 연계하고, 경기침체와 고물가로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는 서민경제의 부담을 덜기 위한 '부산형 대중교통 혁신방안'을 마련해 시행한다고 밝혔다.

부산시가 발표한 혁신방안은 지난해 '모빌리티 혁신 워킹그룹'구성 후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 논의를 거쳐 마련됐다.

주요 골자는 서민부담 경감, 이동환경 개선, 대중교통 이용 편의 증대를 원칙으로 한다.

시는 세부 추진과제들을 속도감 있게 추진해 2030년까지 대중교통 수송 분담률을 60%까지 끌어올려 부산을 전국 최고의 대중교통 친화도시로 만들어 나간다는 계획이다.

세부적인 추진과제로는 △대중교통 통합할인제△어린이 요금 무료화 △수요응답형 교통(DRT) 도입이다.

먼저 전국 최초로 '대중교통 통합할인제'를 도입한다. 지역화폐 동백전을 활용해 이용자에게 혜택을 직접 돌려주는 방식으로 운영되며, 월 4만5000원 이상을 사용하는 시민들에게 초과 사용액을 환급하는 제도이다. 추경에 운영예산을 반영하고 시스템을 구축해 올해 하반기부터 시행할 계획이다.

어린이 요금 무료화 및 수요응답형 교통(DRT) 도입으로는 저출생 문제를 극복하고, 유네스코 아동친화도시의 명성에 걸맞게 어린이 요금을 전면 무료화한다. 

요금 무료화가 시행되면 약 16만 명의 어린이가 혜택을 볼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요금 혜택과 함께 대중교통 취약지역 이동 서비스 향상을 위해 수요응답형 교통(DRT)도 도입한다. 수요응답형 교통(DRT)은 인공지능(AI) 기반의 플랫폼을 통해 최적의 경로를 탄력적으로 운영하는 시스템이다. 

본격 도입에 앞서, 시행착오를 최소화하기 위해 부산의 특성을 살린 관광 DRT 형태로 시범운영을 한다. 이를 위해 시는 문화체육관광부 공모사업에 신청했으며, 시범운영을 통한 성과분석 후 2025년까지 부산 전역으로 시스템을 확대할 예정이다.

앞으로 추진할 과제로  빅데이터 기반의 노선 개편 시스템을 구축한다. 이번 추경에 용역 예산을 반영하고 하반기에 신속하게 용역 착수해, 용역 결과를 토대로 2025년에 전면적인 노선 개편을 단행할 예정이다. 아울러 환승 차고지 및 연계 시설이 포함된 도심 스테이션 구축도 병행해 노선 운영의 효율성을 극대화한다.

또한, 시가 도입하는  통합 모빌리티 서비스(MaaS) 제공과 함께 주요 지점만 정차하는 도시고속형 시내버스 운행, 차세대 부산형 급행철도(BuTX)개통 추진, 도시철도 1~2호선 연결, 비접촉식 결제시스템(Tagless) 도입 등을 도입할 예정이다.

아울러, 국토부에서 발표한 제5차 국가 철도망 구축계획 조기 수립에 따라 부산시 제2차 도시철도망 구축계획도 조기 수립할 예정이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부산형 대중교통 혁신방안'은 어려운 서민경제의 부담을 최소화하고 기술혁신에서 문제해결의 근본적인 솔루션을 기술혁신에서 찾아 부산이 먼저, 미래 모빌리티 선도도시로 나아가기 위한 첫걸음이다”라며, “정책을 시행하면서 시민과 적극적으로 소통해 정책의 완성도를 높여 나가고, 새로운 혁신 아이디어를 폭넓게 수용하여 더욱 창의적인 혁신 정책을 지속 발굴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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