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광고 첫 손절 '굴욕' 황영웅...뿔난 팬들은 집단 행동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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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오현 기자
입력 2023-03-28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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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N '불타는 트롯맨' 방송화면 캡처]

학교 폭력과 폭행 등으로 경연 프로그램에서 하차했던 가수 황영웅이 지하철 광고에서도 퇴출됐다.

유튜브 채널 '연예 뒤통령 이진호'는 지난 27일 '황영웅 논란 후폭풍, 실화탐사대가 욕먹는 이유'라는 제목의 영상을 공개했다.

이날 이진호는 최근 강남대로에 황영웅의 옥외 광고가 실린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이 광고판은 27일 하루동안 미소를 짓고 있는 황영웅의 사진과 함께 '영혼을 울리는 목소리 천재 가수 황영웅'이라는 문구가 담겼다.

이진호는 영상을 통해 "황영웅이 '불타는 트롯맨'에서 하차를 발표한 지 한달도 채 되지 않은 시점에 강남대로에서 황영웅의 옥외 광고가 나갔다"며 "이는 팬들의 투표와 결집으로 진행된 결과"라고 말문을 열었다.
 

[사진=유튜브 채널 '연예 뒤통령 이진호']

이어 "원래는 지하철 역내 광고로 진행될 예정이었지만 서울교통공사에서 황영웅 광고의 게재를 거절했다. 공지를 보면 '서울교통공사의 광고 송출 정책에 따라 황영웅의 시안으로는 지하철 역사 내 광고 송출이 불가하다'는 내용이 담겨있다"며 "처음 보는 경우"라고 설명했다.

황영웅 팬들이 지하철 역내 광고를 진행할 예정이었지만 서울교통공사에서 이를 거절했다는 설명이다.

MBC '실화탐사대'팀도 황영웅 논란을 담은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 예고편을 공개했다. 본 방송이 오는 30일 방영을 앞둔 가운데 후폭풍이 예상되고 있다.

[사진=MBC '실화탐사대' 예고편 화면 캡처]

예고편은 과거 황영웅의 행적에 대한 동창생 또는 피해자들의 진술이 담겼다. 그들은 "약한 사람들만 괴롭히는 거다. 걘 이유가 없다", "TV에 나와서 저런다? 진짜 우릴 생각 안한거다", "돈을 갈취하기도 하고..." 등 황영웅이 학창시절 소위 일진 무리와 어울리며 왜소하고 약한 동급생을 괴롭혔다고 증언했다.

예고편이 공개되자 황영웅의 팬들은 집단행동에 나섰다. 이들은 공식 홈페이지 시청자 게시판에 항의글을 도배하는 한편 방송 중단을 요구하고 있다. 아울러 일부 팬들은 MBC에 항의 전화를 해 업무를 방해하거나 방송통신위원회에 악성 민원을 제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이들은 MBN 사옥을 찾아 '황영웅 하차 규탄 집회'까지 열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황영웅은 MBN 트로트 경연 프로그램 '불타는 트롯맨'의 강력한 우승 후보였으나 상해 전과, 학교 폭력, 데이트 폭력 등 각종 논란에 휩싸이면서 전격 하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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