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개딸' 과격행동 직접 저지..."우리 편 모욕·억압하는 행위 중단해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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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훈 기자
입력 2023-03-26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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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원욱 사진 조작 겨냥..."'악마화'하는 것은 금도 넘은 행동"

  • 李, 후쿠시마산 농수산물 수입·독도 영유권 문제 집중 추궁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25일 오후 서울시청 인근에서 열린 '강제동원 해법 및 한일정상회담을 규탄하는 4차 범국민대회'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자신의 강성 지지자들이 같은 당 이원욱 의원의 지역사무실과 자택 앞에서 시위를 이어가는 데 대해 “즉시 중단하라”고 밝혔다.
 
‘개딸(개혁의 딸)’로 불리는 이 대표의 강성 지지층은 그간 비명(비이재명)계로 분류되며 이 대표의 사법리스크 등을 비판해 온 이 의원을 거센 표현을 써가며 비난해왔다.
 
26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 대표는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생각이 다르다고 욕설과 모욕, 공격적인 행동을 하면 적대감만 쌓일 뿐”이라며 “민주당원이고 이재명의 지지자라면 즉시 중단하라”고 적었다.
 
이어 이 대표는 “이재명 지지자를 자처하며 그런 일을 벌이면 이재명의 입장이 더 난처해지는 건 상식”이라고 부연했다.
 
특히 그는 개딸 무리가 집회 당시 이 의원의 사진을 조작했다는 비판과 관련해 “‘악마화’를 위해 조작된 이미지까지 사용해 조롱하고 비난하는 것은 선을 넘은 행동”이라며 “그 힘으로 역사부정 반민생 세력과 싸워달라”고 촉구했다.
 
이 의원은 같은 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개딸이) 원본 사진의 입, 눈 등을 교묘히 바꿔서 이상한 얼굴로 조작했다. 일부 유튜버들이 악마의 편집으로 악의적 영상을 유포하더니 이제 사진까지도 조작한다”며 “악마가 필요했나 보다”라고 꼬집었다.
 
이에 이 대표는 총선 승리를 위해서라면 “단결과 통합이 필요하다. 우리 안의 차이가 아무리 커도 우리가 싸워 이겨야 할 상대보다 크지 않다”며 “함께 싸워야 할 우리 편을 공격하고 모욕, 억압하는 행위를 중단해달라”고 했다.
 
아울러 이 의원의 사진을 조작해 명예를 훼손한 행위에 대해서는 “당 차원에서 철저히 조사한 후 단호히 조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 대표는 전날 서울광장에서 한일역사정의평화행동 등이 주최한 대일 굴욕외교 규탄 범국민대회에 참석해 “대한민국 대통령으로서 대한민국의 이익을 지키고 국민의 안전과 생명을 지킬 책임을 과연 제대로 이행했나”라며 “퍼주기는 잔뜩 했지만, 받아온 것은 없다”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이번 회담에서 후쿠시마산 농·수산물 수입이나 독도 영유권 문제가 언급됐는지를 집중적으로 따져 물었다.
 
그는 “방사능에 오염된 일본 농·수산물이 식탁에 오를지 모른다”며 “멍게니, 해삼이니 무슨 말을 했는지 모르나 (일본이) 농·수산물 수입을 요구했으면 ‘안 된다’고 말했어야 하는 것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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