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스템반도체 선도국' 초석 다진다...정부-업계 만나 수출·투자전략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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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아라 기자
입력 2023-03-16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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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스템반도체는 글로벌 시장 점유율 3%

  • 국가첨단산업 육성전략 후속조치 마련

3월 15일 대규모 시스템 반도체 국가산업단지로 지정된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남사읍 일대 모습. [사진=연합뉴스]


정부와 반도체 업계가 글로벌 시장 점유율 3% 수준에 머무는 시스템반도체를 살려내기 위한 전략을 짜기 위해 16일 시스템반도체 수출·투자 전략회의를 열었다.

산업통상자원부가 개최한 이날 회의에는 한국무역협회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 시스템반도체 주요 파운드리 기업, 팹리스 기업, 협회, 유관 기관 등이 참석했다.

이날 반도체 수출 현황·전망 발표를 맡은 무역협회는 세계 경제 여건과 반도체 업황의 악화가 지속하면서 지난 1월과 2월, 반도체 수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4.5%, 42.5% 급감했다고 분석했다. 수요 감소와 재고 누적 등으로 주요 수출품인 메모리반도체의 제품 가격이 대폭 하락했기 때문이라고 협회는 분석했다.

다만 무역협회는 신규 중앙처리장치(CPU) 본격 확대에 따른 DDR5 수요 증가, 인공지능(AI) 시장 성장에 따른 고용량·고성능 제품 수요 증가 등으로 올해 하반기부터 업황의 회복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또 AI 반도체 등 차세대 반도체 분야에서 우리 기업의 경쟁력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코트라는 이날 회의에서 수출 지원프로젝트 관련 내용을 발표했다. 코트라는 시스템반도체에서 중소·중견 기업의 비중이 높으며 다품종 소량 생산의 특성상 소재·부품·장비(소부장)-팹리스(반도체 설계 전문기업)-제조기업의 생태계 강화가 시장 경쟁력을 결정한다고 설명했다.

코트라는 글로벌 반도체 제조공장이 소재하고 있는 미국 오스틴시에 GP센터를 올해 새로 열어 글로벌 반도체 제조기업의 공장 증설에 대응한 국내 소부장 기업들의 현지 진출과 마케팅을 지원할 예정이다. 또한 올해 7월 열리는 주요 반도체 전시회를 계기로 미국 진출 유망 국내 반도체 중소·중견기업 대상 수요 상담회를 개최해 B2B 협력을 지원할 예정이다.

산업부는 "제품·기술 고도화에 따라 시스템반도체 가치사슬(밸류체인) 분야별로 전문화가 이뤄지는 추세 속에서 우리 강점을 바탕으로 약점을 보완해야 한다"며 "반도체 설계 분야 기술·기업, 후공정, 전문인력 등 산업 생태계 전반의 경쟁력을 보완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산업부는 시스템반도체 생태계 강화를 위한 후속 추진 전략을 마련할 계획이다.

전날 정부는 2042년까지 경기도 용인에 300조원 규모의 '반도체 클러스터'를 구축한다는 '국가첨단산업 육성 전략'을 발표했다. 여기에 기존 기흥, 화성, 평택, 이천 등 반도체 생산단지와 인근 소부장 기업, 팹리스 밸리(판교)를 연계해 메모리-파운드리-팹리스-소부장이 집적한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가 완성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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