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교사 1명당 아동 수 줄여 보육 품질 높인다…400개 어린이집으로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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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보경 기자
입력 2023-03-15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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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서울시]

서울시는 '교사 대 아동비율 축소 사업'을 기존 160개소에서 새학기부터 400개 어린이집으로 확대한다고 15일 밝혔다. 어린이집 보육교사 1명이 돌보는 아동 수를 줄여 보육교사의 업무부담은 줄이고 보육 품질은 높인다는 취지다. 

교사 대 아동비율 축소사업은 보육 현장의 1순위 요구사항으로, 오세훈 시장이 발표한 제4차 서울시 보육 중장기 계획 중 보육품질 향상을 위한 대표 정책이다.
 
특히 올해는 시정 핵심 기조인 약자와의 동행에 발맞춰 장애아전문‧통합어린이집의 교사 대 아동비율을 우선적으로 줄여 장애아 보육여건을 획기적으로 개선한다.
 
장애아전문어린이집의 경우 담임교사 1명이 돌보는 장애아동 수를 3명에서 2명으로 줄일 수 있도록 7개 어린이집에 12명의 보육교사를 추가 배치했다. 이들은 치료사, 보육도우미 등과 함께 양질의 돌봄을 제공할 예정이다. 또 참여 어린이집 선정시 장애아통합어린이집을 우선 선정하고, 신규 선정된 국공립어린이집 190개소 중 40%에 해당하는 76개소를 선정했다.
 
시는 장애아어린이집의 교사 대 아동비율을 줄임으로써 보육여건이 획기적으로 개선되고, 장애아동이 보육교사와의 보다 활발한 소통과 상호작용으로 언어 등 발달 촉진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시는 '서울시여성가족재단' 연구진과 함께 2021~2022년 시범사업 성과를 분석한 결과 어린이집 교사 대 아동비율 개선을 통해 영유아와 교사 간 상호작용의 질적 개선 및 안전사고 대폭 감소 효과가 지속·유지되고 있었고, 양육자의 어린이집에 대한 신뢰 역시 지속적으로 증가했음을 확인했다. 성과와 현장 호응을 바탕으로 0세반, 3세반 이외의 연령까지 시범사업을 확대하고, 2025년까지 어린이집 1000개소로 사업대상을 늘릴 계획이다.

김선순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장은 "교사 대 아동비율 축소 시범사업은 보육의 구조적 질 향상을 위한 중요한 정책"이라며 "출생률 저하로 영유아가 감소하는 상황에서 교사 1인당 돌보는 아동 수 축소 운영은 곧 어린이집의 경쟁력 강화로 이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영유아의 안전한 보육환경 마련과 보육교사 근무여건 개선, 어린이집에 대한 부모의 신뢰 향상이라는 일석삼조의 효과가 입증된 정책으로 전국적으로 확산·시행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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