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학기 재테크] 코스피 따라 회복한 어린이 펀드…장기 투자용 상품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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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연재 기자
입력 2023-03-06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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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 이미지]

올해 들어 코스피가 다시 상승하면서 2년 연속 마이너스 수익률을 내던 어린이 펀드가 반등세를 나타내고 있다. 자산관리전문가들은 지금부터 꾸준히 분할 매수로 들어가는 것이 가장 좋다고 조언한다.
 
6일 펀드평가사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테마형 펀드는 IT펀드, 금융펀드, ESG 펀드 등 총 46가지로 분류된다. 이중 어린이 펀드의 연초 이후 평균 수익률은 6.03%로 상위권(14위)에 속한다.
 
연초 이후 국내 코스피 지수가 2400선을 뚫으면서 어린이 펀드도 덩달아 상승한 것으로 분석된다. 어린이 펀드 대부분은 자산의 60% 이상을 주식에 투자하다 보니 증시 영향을 많이 받을 수밖에 없다. 지난 2년 동안 주식시장이 침체기를 겪으면서 어린이 펀드도 같은 기간 –20.99%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어린이 펀드는 1999년 처음 출시돼 2000년대 중반부터 급격한 성장을 이뤘다. 자녀가 성인이 됐을 때 대학 등록금, 결혼 자금 등 목돈을 만들자는 취지에서 인기가 많아졌다. 장기투자가 목적인 만큼 우량주와 향후 성장이 예상되는 국가에 투자가 주로 이뤄지고 있다.
 
아울러 어린이 펀드는 18세 미만의 자녀 명의 펀드 계좌에 낸 금액에 대해서는 10년마다 2000만원을 세금 없이 증여가 가능해 절세 혜택도 누릴 수 있다.
 
가장 높은 수익률을 내고 있는 어린이 펀드는 ‘신한엄마사랑어린이이머징스타’로 연초 이후 21.91%를 기록하고 있다. 해당 펀드는 이른바 ‘브릭스’(브라질·러시아·인도·중국·남아프리카공화국) 신흥경제 5개국에 투자를 하고 있다.
 
그 다음으로는 ‘NH-Amundi아이사랑적립증권투자신탁’(10.16%)이 있다. 해당 펀드는 삼성전자와 LG에너지솔루션, SK하이닉스, 삼성SDS 등 가치주 위주의 안정적인 종목을 담고 있다.
 
이외에도 △마이다스백년대계어린이적립식(10.44%) △신영주니어경제박사증권투자신탁(9.31%)△삼성착한아이예쁜아이(9.28%) △IBK어린이인덱스(6.20%) 등이 뒤를 이었다.
 
전문가들은 수익률이 오르고 있는 지금이 펀드를 가입하기에 적기라고 말한다. 이희권 메리츠증권 광화문금융센터 2Sub지점장은 "최근 역금융 장세에서 유동성 장세로 넘어가는 단계로 파악된다"며 "이럴 때는 가치주보다는 성장주 펀드를 장기적으로 투자하기에 적절한 시기로 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지점장은 "자녀가 어릴수록 하루 빨리 펀드에 들어가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그는 "어떤 펀드에 들어가느냐 보다 자산에서 펀드 비중이 얼마나 높은지 중요하다"며 "하루 빨리 펀드 투자 비중을 높여가야 한다"고 말했다.
 
성장형 중에서는 미국 시장이 가장 유망한 것으로 관측된다. 장의성 미래에셋증권 반포WM 지점장은 "성장형은 미국의 나스닥 시장이 가장 대표적이다"라며 "장기 투자를 위해서는 지금이 가장 좋은 시기다"라고 말했다.
 
무엇보다 펀드 투자는 적립식으로 꾸준히 해주는 것이 자녀를 위해 좋다고 자산관리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이 지점장은 "비싼 가격에 한번에 넣었다가, 가격이 빠질 때는 재미가 없다고 넣지 않는다면 많이 살 수 있는 기회를 놓칠 우려가 있다"며 "자녀용 펀드인 만큼 꾸준히 적립식으로 납입하는 자세가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장 지점장 역시 "장기투자는 분할 매수, 적립식이 가장 좋다고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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