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北,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 발사…한·미 연합비행훈련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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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재형 기자
입력 2023-02-20 0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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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여정 "태평양 우리 사격장 활용…美전략수단에 대응"

19일 서울역 대합실 TV에 북한 ICBM 발사 관련 뉴스가 나오고 있다. 조선중앙통신은 북한이 전날 오후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5형'을 동원해 기습발사 훈련을 했다고 19일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북한이 20일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 지난 18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에 이어 이틀 만에 올해 세 번째 도발이다.

이번 미사일 발사는 19일 진행된 한국과 미국의 연합비행훈련에 대한 반발로 분석된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북한이 동해상으로 기종을 알 수 없는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군은 비행거리, 고도, 속도 등 제원을 분석 중이다.
 
북한은 18일 오후 5시 22분께 평양 순안 일대에서 ICBM 화성-15형을 고각으로 발사했다. 이 미사일은 약 900㎞를 비행하고 동해상에 낙탄했다.
 
이에 한·미는 한국 공군 F-35A와 F-15K 전투기 및 미 공군 F-16이 한국방공식별구역(KADIZ·카디즈)으로 진입하는 미국 B-1B 전략폭격기를 호위하면서 연합 편대비행을 실시하는 방식으로 연합 비행훈련을 펼쳤다.
 
북한은 이날 탄도미사일 발사 직후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 명의 담화를 내놓으며 한·미연합훈련에 대한 불만을 표출했다.
 
김 부부장은 이날 조선중앙통신 담화에서 “태평양을 우리의 사격장으로 활용하는 빈도수는 미군의 행동 성격에 달려 있다”고 밝혔다.
 
이어 “정세를 격화시키는 특등광신자들에게 그 대가를 치르게 할 의지에 변함이 없음을 다시 한번 확언한다”고 경고했다.
 
김 부부장은 “최근 조선반도(한반도) 지역에서의 미군의 전략적 타격 수단들의 움직임이 활발해지고 있다는 것을 분명히 알고 있다”며 “우리는 그것이 우리 국가의 안전에 미치는 영향 관계를 치밀하게 따져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직간접적인 그 어떤 우려가 있다고 판단될 때는 상응한 대응에 나설 것임을 이 기회에 다시금 기정사실화하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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