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고급 인재 통행증 계획' 시행하니...중국 본토인 '3분의 2' 달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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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진영 기자
입력 2023-02-15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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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과 중국 간 육로 검문소 중 하나인 로우 검문소가 지난 6일 3년 만에 다시 문을 열었다. 지하철로 연결되는 이 검문소는 코로나19 팬데믹 이전 홍콩의 여러 육로 검문소 중 가장 이용객이 많았다. [사진=연합뉴스]

홍콩 정부가 '고급 인재 통행증 계획'을 시행한 지 한 달 반이 지났다. 1만 명이 넘는 사람이 지원했는데, 그 중 3분의 2가 중국 본토인으로 나타났다. 

15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크리스 선 홍콩 노동복지부 장관은 이날 입법회(의회)에 '고급 인재 통행증 계획'의 진행 상황을 보고하고 언론에 이 같은 내용을 공개했다. 

홍콩 정부는 지난해 12월 28일 '고급 인재 통행증 계획'을 개시했다. 세계 100대 대학을 졸업한 사람이자 3년 간 직장 경험이 있고, 지난 1년 간 연봉이 250만 홍콩달러(한화 약 4억원) 이상이어야 2년짜리 취업 비자를 주겠다는 내용이다.

선 장관은 지난 13일 1만810명이 지원했고 이 중 3분의 2가 중국 본토인이라고 이날 밝혔다. 또 이들 중 절반은 3년 이상의 직장 경험이 있는 세계 100대 대학 졸업자이고, 약 6분의 1은 연봉이 250만 홍콩달러 이상인 사람들이라고 했다.

연령별로는 30세 미만이 절반을 차지하고, 50세 이하가 97%를 이루는 것으로 나타났다. 홍콩 정부는 현재까지 지원자 중 8395명에 대해 심사를 진행했다. 이 중 92%인 7689명에 대한 비자 승인 절차가 이뤄졌다. 

앞서 지난해 10월 존 리 홍콩 행정장관은 시정 연설에서 "지난 2년간 노동 인구가 14만 명 줄었다"며 "글로벌 인재를 적극적으로 쓸어모으겠다"고 밝혔다. 홍콩에서 2020년 6월 국가보안법 시행 이후 많은 중산층과 지식인들이 영국, 캐나다 등지로 이민을 떠나자 해외 인재들로 빈자리를 채우겠다는 취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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