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의회 대국민 선언식 불참하기로 "아직 화해의 시간 오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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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박승호 기자
입력 2023-02-15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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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의회는 15일 성명을 통해 특전사동지회와 함께 하는 대국민선언식에 불참하겠다고 밝혔다.[사진=광주시의회]




광주광역시의회가 특전사동지회와 함께하는 ‘포용과 화해와 감사 대국민 공동선언식’에 함께할 수 없다고 15일 밝혔다.
 
시의회는 성명을 통해 “진상규명과 책임자처벌, 명예회복, 배상, 기념사업이라는 5·18 민주화운동에 관한 5개 원칙 중 어느 것 하나 완성하지 못했다”면서 “5.18민주화운동진상규명을 위한 특별법에 따라 5·18 진상규명조사위원회가 현재 조사 중인 과제가 237건에 이르는 상황에서 조사 대상자이자 가해자인 계엄군을 포용하고 화해로 나아간다는 것에 공감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시의회는 “5·18민주화운동 당시 광주를 잔혹하게 짓밟았던 계엄군들은 여전히 과거의 만행을 인정하지 않는 상황에서 특전사동지회는 누구를 대신해서 민주묘역에 온다는 것인지 알 수 없다”면서 “5·18민주유공자유족회가 불참을 선언하고 여러 단위에서 반대 성명이 빗발치는 가운데 두 개의 공법단체는 누구를 대표하여 포용과 화해에 나서는 것이냐”고 반문했다.

광주시의회는 “아직 화해의 시간은 오지 않았으며 진상규명과 사죄가 먼저”라고 밝혔다.
 
또 “누군가가 국립5.18민주묘지를 참배하는 것을 막을 명분은 없지만 대한민국의 역사 속에서 찬란하게 빛나야 할 오월의 걸음 만큼은 천금보다 무겁게 내딛어 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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