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정복 인천시장, "서해5도에 사는 것만도 애국" 삶의 질 향상에 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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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강대웅·윤중국 기자
입력 2023-02-15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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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백령공항 건설, 대형여객선 도입 적극 추진해 접근성·편리성 향상

  • 의료서비스 개선, 정주생활지원금 인상, 지역개발사업 등 정주 여건 개선

  • 백령공항 주변 개발, 지질공원 지정, 섬 명소화 등 관광 및 지역경제 활성화

유정복 인천광역시장이 15일 옹진군 백령도를 방문하고 있다. [사진=인천시]
 

유정복 인천광역시장이 민선 8기 출범 후 처음으로 서해 최북단 섬들을 찾아 더 가기 쉽고, 더 살기 좋은 곳이 되도록 접근성과 정주 여건 등을 개선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피력했다.
 
인천광역시는 유정복 시장이 ‘민생소통 대장정’의 일환으로 2월 15일부터 16일까지 1박 2일 일정으로 백령도·소청도·대청도를 차례로 방문해 주요 현안 사업 현장을 점검하고, 주민과의 소통 시간을 갖는다고 15일 밝혔다.
 
유정복 시장은 당초 지난해 말 이들 섬 지역을 방문할 예정이었으나, 기상 여건 등이 좋지 않아 방문을 미뤘다가 이번에 방문하게 됐다.
 
첫 일정을 위해 백령도에 도착한 유 시장은 천안함 46용사 위령탑을 참배한 후, 백령도 등 최북단 섬 지역의 안보를 책임지고 있는 해병대 제6여단을 방문해 현 안보 상황에 대한 설명을 듣고 군 장병들을 격려했다.
 
이어서, 백령공항 건설사업 현장, 백령병원, 백령해안도로 개설사업 등 주요 현안 사업 현장을 차례로 들러 추진상황을 점검하고, 백령도 주민과의 대화시간도 가졌다.
 
그동안 유정복 시장은 백령도 등 최북단이자 접경지역인 서해5도에 거주하는 것 자체가 애국이라는 신념을 여러 차례 밝혔고, 그만큼 거주 주민들에 대한 특별한 지원과 대우가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해 왔다.

따라서, 이번 방문에서도 인천의 소중한 자산이자 안보 요충지인 서해 최북단 섬들에 대한 애착심을 재차 강조하면서, 이들 섬으로의 접근성과 거주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정주 여건 개선에 강한 추진 의지를 표명했다.

유정복 인천광역시장이 15일 옹진군 백령도 천안함 46용사 위령탑에서 참배를 하고 있다. [사진=인천시]

먼저, 서해 최북단 섬으로의 접근성·편리성을 높이는 데 총력을 다할 방침이다.
 
지금까지 해상교통이 유일한 접근수단이었던 이들 섬 지역의 획기적인 교통수단이 될 백령공항 건설사업은 현재 순항 중이다.

지역주민들의 오랜 숙원사업이었던 백령공항 건설사업은 옹진군 백령면 솔개지구 일원 25만4000㎡ 부지에 총 사업비 2018억 원(국비)을 투입해 50인승 소형공항을 건설하는 사업이다.
 
2014년 8월 처음 시작해 2016년 제5차 공항개발 중장기종합계획에 반영돼 사업이 구체화 된 백령공항은 세 번째 도전 끝에 지난해 12월 정부의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하면서 본궤도에 올랐다.
 
국토교통부는 올해 기본계획 및 타당성 평가를 실시하고, 2024년 기본 및 실시설계 등 사전절차를 추진해 2025년 착공한 후 2029년 개항한다는 목표로 백령공항 건설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시는 이를 2년 앞당긴 2027년에 개항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국토교통부와 긴밀한 협의를 추진 하고 있으며, 공항이 개항하면 접근성 개선은 물론, 전국으로의 이동시간이 2시간 이내(공항이동 포함)로 크게 줄어 1일 생활권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옹진군과 협의해 인천과 백령항로를 오가는 2000톤급 이상의 대형여객선 도입 지원을 적극 검토한다.
 
이 사업은 해당 항로의 여객선 결항률이 연간 26.3%에 달하고, 여객선 중 한 척이 올해 5월 선령이 만기 돼 6월부터 운항이 중단될 예정임에 따라 새로 대형여객선 도입을 추진하는 사업이다.
 
그동안 여러 차례 운항 선사 모집이 진행됐으나 번번이 유찰돼 다양한 방안을 강구 중이다. 현재 옹진군에서 관련 조례를 개정해 신조선은 물론, 중고선과 용선 등도 지원이 가능한 상태이며, 지난해 중앙정부에 대형여객선 건조에 대한 국비 지원도 건의해 놓았다.
 
시는 중앙정부에 국비 지원을 지속 건의하는 한편, 중고선 매입 등 대체선 도입과 관련한 다각적인 지원방안을 강구할 계획이다.
 
섬 지역에 거주하고 있는 주민들의 정주 여건 개선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한다.

접경지역이라는 지리적 특수성으로 인한 불안감과 위험을 감수하면서 거주하고 있는 서해 5도 주민들을 위한 정주생활지원금 인상을 계속 추진할 계획이다.
 
유정복 시장의 강력한 의지로 올해부터 정주생활지원금이 기존 최대 12만원에서 15만원으로 인상됐으나, 이를 최대 20만원까지 인상하기 위해 앞으로도 관련 규정 개정 및 국비 확보 등 중앙정부와 지속 협의한다는 방침이다.

의료취약지인 섬 지역의 의료 문제를 민간 의료인력·자원과 협업해 공공의료의 한계를 극복하고자 추진 중인 ‘민·관협력 도서지역 무료 진료사업’을 통한 애인(愛仁)병원[주치(主治)병원] 지정 등 섬 지역주민 의료지원 개선사업이 본격화된다.
 

유정복 인천광역시장이 15일 옹진군 해병6여단을 방문해 장병들을 격려하고 안보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인천시]

지난해 덕적면(10.31일), 대청면(12.8일)에서 섬 주민 무료 진료사업이 재개된 데 이어, 지난 2월 초에는 백령병원·인하대병원 원격화상협진시스템이 운영에 들어갔다. 이 서비스를 통해 백령도에서 응급환자가 발생하면 인하대병원 통합관계센터의 중환자 전문의료진이 화상으로 직접 환자를 관찰하면서 협진할 수 있게 됐다.
 
특히, 시는 육지와 연결돼 있지 않은 강화군과 옹진군의 7개 면(面) 단위 섬 지역을 도심 종합병원들이 한 곳씩 맡아 주기적으로 무료 진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애인(愛仁)병원’, 즉 ‘1섬 1주치(主治)병원’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이에 따라 시는 지난해까지 종합병원 3곳이 섬 지역 3곳을 지정해 운영해 오던 것을 올해 종합병원 3곳을 추가해 총 6곳과 2월 중 업무협약을 맺고, 섬 지역 7곳 전체에 대한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의료기관이 없는 옹진군의 3개 면(9개 섬)을 대상으로 운영 중인 병원선의 노후화에 따른 새 선박 건조사업도 정상적으로 추진되고 있다. 120억원을 들여 1999년 건조된 현 병원선을 대체할 200톤 규모의 새 병원선을 2024년까지 건조해 2025년부터 운항에 들어갈 예정이다.
 
새 병원선이 투입되면 순회진료 대상지역이 7개 면(23개 섬)으로 확대되는 것은 물론, 서해지역 전시상황 등 다수의 부상자 발생시 신속한치료와 후송으로 비상재난 상황에도 대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섬 지역 의료 공백 최소화를 위한 공공의료인력 배치를 위해 공중보건의사 최대 확보 등을 중앙정부에 건의하는 한편, 백령병원의 의료인력과 장비 확충도 계속 지원할 계획이다.

또, 섬 지역 응급환자 이송을 위한 닥터헬기 인계점(착륙장) 5곳을 정비하고, 원격진료시스템 구축·정비 등 응급 의료체계 확충에도 계속 힘쓸 예정이다.
 
유사 시 주민들이 대피할 수 있는 주민대피시설의 기능도 계속 보강할 계획이다. 현재 인천시에는 111개소의 정부지원 대피시설이 있는데, 이중 백령면과 대청면에는 38개소의 대피시설이 설치돼 있으며, 비상사태 대비하여 주민대피시설 내에 2끼분의 비상식량도 비치되어 있다.

이들 시설의 주민수용률은 120.8%에 달한다.
 
시는 올해 주민대피시설에 대한 일제 점검을 정기·수시로 실시하고, 체육·문화시설 및 외관 개선 등 편의시설 설치비도 지원할 계획이다.

특히, 서해5도 대피시설 내 주민용 방독면을 추가로 확보해 현재 95%인 확보율을 100%로 높일 예정이다.
 
지리적·사회적으로 여건이 열악한 섬 지역주민의 복지증진과 지역발전을 위한 개발사업도 계속 추진한다.
 
백령면에는 백령용기포항 바다쉼터 조성사업, 백령해안도로(하늬~고봉포) 개설사업, 백령군도 보행자도로(북포~가을리) 개설사업, 백령복합커뮤니티센터 조성사업 등 생활기반 확충사업을 추진하며, 소득증대를 위한 벼 건조저장시설 확대 설치사업도 차질 없이 추진할 계획이다. 또, 지역경관개선사업으로 백령·대청 국가지질공원 탐방시설 조성사업도 추진한다.
 
대청면에는 서해 청정섬마을 사업, 모래울동 사업과 함께 소청도 답동항 어선 전용 부잔교 설치사업, 대청도 내동~사탄동간 도로(터널) 개설공사 등을 추진한다.
 
지역경제 및 섬 관광 활성화를 위한 사업도 적극 추진한다.

‘백령공항 주변지역 개발사업’은 백령공항 개항에 맞춰 공항 이용수요의 안정적인 확보는 물론, 서해 최북단 섬의 관광 기반 확충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마중물이 될 것으로 기대되는 사업이다.

지난해 현장 조사와 전문가 자문회의를 갖고, 지역민 등을 대상으로 2회에 걸쳐 설문조사를 실시한 데 이어, 지난 1월에는 기본계획(안)에 대한 주민설명회를 개최했다.
 
오는 4월까지 백령공항 주변지역 발전전략 및 기본계획 수립용역을 마치고, 내년까지 백령공항 배후부지 조사설계용역을 끝낸 후, 백령공항 주변지역 개발사업을 착공하여 공항개항과 동시에 관광, 숙박, 레저 등 공항경제권(배후부지 등) 개발사업이 본격 추진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서해 최북단 섬 관광을 활성화하기 위한 사업도 병행 추진한다. 우선, 66.86㎢ 규모로 펼쳐져 있는 백령·대청 지질공원의 뛰어난 경관과 학술적 가치를 바탕으로 이곳에 대한 세계적인 브랜드 가치를 확보하기 위한 국가지질공원 재인증과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인증 사업을 계속 추진한다.
 
오는 4월 국가지질공원 재인증 신청서를 제출하고, 6월에는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후보지 신청서를 제출한 후 서면 평가와 현장 실사 등에 만전을 기한다는 방침이다.
 

[사진=인천시]

지난 2021년 생태관광지역으로 지정된 ‘백령도 하늬해변(점박이물범 집단서식지)과 진촌리 마을’에 대한 생태관광자원 이용기반 구축 사업도 지속적으로 추진한다.
 
물범 생태관광체험센터 건립을 비롯해 생태공원 조성, 물범관찰 전망대 설치, 생태탐방로 조성, 에코촌(숙박시설) 건립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하는 한편, 백령도 점박이물범 생태관광협의체 운영을 통해 생태자원 보전과 생태관광 활성화 거점으로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한편, 이날 백령면 주민과의 대화시간에서 주민들은 LH아파트 하수처리 펌프시설 설치, 백령공항 신속 추진, 병원 및 약국 문제 해결, 해안가 주변 둘레길 조성, 사곶 솔개지구 저수지 조성, 상수도 시설 조성 등을 건의했고, 시에서는 주민 불편 해소와 정주여건 개선, 관광 활성화 등을 위해 건의사항을 최대한 수용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답변했다.
 
유정복 시장은 “저는 이미 민선 6기 때부터 인천이 보유한 168개 섬을 보물섬으로 여기고 도서지역 개발과 지원에 적극 나섰고, 특히 접경지역인 서해5도에 거주하는 분들이 진정한 애국자라는 점을 누누이 강조해 왔다”며 “남북간 긴장이 고조돼 있을 때인 지난 2016년 3월 이곳 백령도를 방문해 안보 상황을 점검하고, 주민대피시설에서 직접 하룻밤을 묵으면서 잠시나마 주민들의 고충을 몸소 체험했던 기억이 생생하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의 귀중한 자산인 섬을 잘 보존하고 가꿔가는 동시에 서해5도를 비롯한 섬 지역의 열악한 환경을 개선하고, 거주 주민들의 정주 여건 향상과 지역발전을 위해서도 더 많이 노력하고 최대한 지원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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