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써봤수다] 갤럭시 S23 울트라 써보니···"100배 줌으로 6차선 거리도 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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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지 기자
입력 2023-02-16 0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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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차로 도로를 사이에 두고 건너편에서 갤럭시 S23 울트라 일반 모드(왼쪽)와 스페이스줌 100배 모드(오른쪽)로 촬영해봤다. 오른쪽 사진은 왼쪽 사진의 빨간색 동그라미 부분을 100배 줌으로 확대해본 결과물. [사진=김수지 기자]

갤럭시 S23 울트라를 사용해본 소감을 한마디로 요약하면 ‘카메라’다. 카메라에 삼성전자의 혁신 기술을 집약해 놓은 듯했다. 가장 놀라운 기능은 최대 100배까지 확대할 수 있는 ‘스페이스줌’이었다.
 
실제 갤럭시 S23 울트라에 기존 스마트폰의 유심칩을 꽂고 사용해봤다. 지난 주말 서울 강남의 한 거리를 지나다 6차로 도로 건너편에 있는 상가를 촬영했다. 일반 모드와 스페이스줌을 번갈아 촬영해 결과물을 비교해봤다.
 
결과는 확연했다. 일반 모드에서는 절대 보이지 않던 한 상가의 문구가 스페이스줌으로 100배 확대하니 또렷하게 보였다. 예컨대 시력이 좋지 않은 사람이 다가오는 버스가 몇 번인지 알고 싶거나 혹은 높은 전망대에 올라 망원경을 대신할 수도 있을 것 같다.
 

조명이 많은 밤거리를 갤럭시 S21(왼쪽) 야간 모드와 갤럭시 S23 울트라 나이토그래피(오른쪽)로 촬영해봤다. [사진=김수지 기자]

또 활용도가 높았던 기능은 단연 나이토그래피였다. 나이토그래피는 지난해 갤럭시 S22 시리즈에서 처음 선보였으며 이번 갤럭시 S23 시리즈에서 기능이 보다 향상됐다. 낮밤 구분 없이 최상의 사진을 찍을 수 있도록 돕는다는 게 핵심 목적이다.
 
나이토그래피 성능을 알아보기 위해 조명으로 가득한 대학로 밤거리를 촬영해봤다. 현재 사용 중인 갤럭시 S21 일반 모델 야간 모드와 갤럭시 S23 울트라 나이토그래피는 확연히 차이가 있었다.
 
갤럭시 S21에 비해 갤럭시 S23 울트라는 어두운 저녁에 수많은 조명에도 불구하고 사진 속 간판 등 부분에서 빛 번짐 현상이 훨씬 덜했다. 글자는 물론 멀리 있는 사람 형체도 조금 더 뚜렷해 보였다. 조명으로 인해 뿌옇게 보이는 현상도 덜했다.
 

갤럭시 S23 울트라로 모바일 게임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를 실행해봤다. [사진=김수지 기자]

게이밍 중에도 강화된 성능을 느낄 수 있었다. 갤럭시 S23 울트라는 갤럭시 스마트폰 사상 역대 최고 성능의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갤럭시용 스냅드래곤8 2세대’를 탑재했다. 이는 퀄컴과 협력해 만든 갤럭시 전용 AP다.
 
평소 유일하게 즐겨 하는 모바일 게임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를 실행해봤다. 상대방 갤럭시 노트20 울트라와 함께 경기를 했다. 최고 성능 AP답게 오랜 게이밍에도 물 흐르듯 자연스럽게 게이밍 화면이 이어졌다. 반면 갤럭시 노트20 울트라는 일부 맵에서 게이밍 중간에 끊김 현상이 나타났다.
 
배터리의 개선된 사용성도 느낄 수 있었다. 갤럭시 S23 울트라는 5000mAh의 대용량 배터리를 탑재했다. 전작과 배터리 용량은 동일하지만 최적화를 통해 스마트폰 사용 환경에 따라 전작 대비 사용 시간이 약 20% 늘었다. 실제 모바일 게임을 30분 동안 이용한 후에도 배터리는 단 5%만 소모됐다.
 

애플리케이션 '엑스퍼트 로우' 천체 모드를 활용해 4분간 밤하늘을 촬영해봤다. [사진=김수지 기자]

다만 아쉬웠던 점은 이번에 처음 탑재된 ‘천체 하이퍼랩스’ 기능이었다. 갤럭시 S23에는 밤하늘 별의 움직임과 궤적을 담을 수 있는 천체 하이퍼랩스뿐만 아니라 성단, 성운, 은하계까지 촬영할 수 있도록 돕는 애플리케이션 ‘엑스퍼트 로우’의 ‘천체 사진’ 모드가 지원됐다.
 
평소 서울 하늘에서 잘 보이지 않는 별의 궤적까지 담아낼 수 있다니 갤럭시 S23 울트라를 받기 전부터 기대감이 높았던 기능이다. 하지만 여러 차례 시도에도 별의 움직임은 담아내지 못했다. 천체 하이퍼랩스와 천체 사진 모드 모두 해봤지만 결국 실패했다.
 
삼각대 설치는 물론 기본적으로 빛이 적고 하늘이 맑은 곳에서 찍어야 성공할 수 있을 듯하다. 해당 기능은 캠핑을 즐기는 소비자가 많이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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