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기물 수거하다 발견한 515만원 주인 찾아준 환경미화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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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구 기자
입력 2023-02-15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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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태백시]



강원도 태백시 환경미화원들이 폐기물 수거 과정에서 발견한 현금 515만원의 주인을 찾아 준 선행이 뒤늦게 알려져 지역사회에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태백시 안정호 주무관과 김해수·양훈규 환경미화원은 지난 1일 오후 3시10분쯤 장성동 소재 모 아파트에서 대형폐기물을 수거하다 현금 515만원이 든 봉투를 발견했다.

이들은 즉시 대형폐기물 신고 대장을 통해 폐기물을 배출한 A씨에게 연락해 분실 여부를 확인했다.
이어 태백경찰서를 찾아 습득한 현금을 맡겼다.

연락받고 태백경찰서로 달려온 A씨는 "고인이 된 남편이 자녀에게 받은 용돈을 모아놓은 것"이라며 “환경미화원들에게 찾아주셔서 너무 감사하다”고 말했다.

환경미화원들은 15일 "누구든 같은 상황이라면 우리들과 같은 행동을 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시민을 위한 청소업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태백시 관계자는 “이들은 평소에도 성실하게 근무하고 있으며, 이 같은 선행이 동료들에게 본보기가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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