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2050년엔 갤럭시에 '재활용 플라스틱' 100% 적용···"지속가능한 일상 실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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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지 기자
입력 2023-02-13 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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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속가능한 일상' 비전, 스마트폰에 생활가전까지 실현…투입 인력만 100명

삼성전자가 갤럭시 스마트폰에 ‘지속 가능한 일상’ 비전을 실현한다. 2025년까지 모든 갤럭시 신제품에 재활용 소재를 적용하면서다. 재활용 플라스틱 사용 비중을 점진적으로 확대하는 가운데 향후 100%까지 늘리겠다는 계획이다. 탄소중립을 달성하기 위해 다양한 협력사와 재활용 소재 개발에도 속도를 낸다.
 
삼성전자는 13일 서울 중구 태평로빌딩 기자실에서 ‘갤럭시 S23 시리즈 친환경 기술 브리핑’을 열고 이 같은 친환경 스마트폰 전략에 대해 밝혔다. 올해 내놓은 갤럭시 S23 시리즈뿐만 아니라 A, M 등 스마트폰 시리즈를 비롯해 태블릿, 무선이어폰 등에도 적용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갤럭시 S23 시리즈도 지구와 환경을 생각하는 친환경 기술과 혁신이 집약됐다. 제품 품질은 유지하면서도 지구 환경에 대한 영향을 최소화하려는 삼성전자의 지속 가능한 일상이라는 비전이 담겼다. 파트너사와 개방적 협력을 통해 재활용 소재를 개발해 제품에 적용했다.
 
이날 발표를 맡은 박성선 MX사업부 기구개발팀장(부사장)은 “(재활용 소재 R&D) 활동을 처음 시작한 건 2009년 재활용 플라스틱을 제품에 적용한 사례로 굉장히 오래됐다”며 “다만 검토할 기술이 많고 기술적 제약과 한계가 있어 이를 극복하고 개선하는 데 상당한 시간이 걸렸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저희 팀에만 직간접적으로 투입되는 인력이 약 100명”이라며 “어망은 전 세계에서 상당히 많이 폐기되고 있는데 현재 예상하기로는 1년에 15톤 정도를 저희가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매년 버려지는 폐어망은 64만톤에 이른다.
 
박 부사장은 MX사업부의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목표 4가지를 제시했다. △모든 갤럭시 신제품에 재활용 소재 적용 △갤럭시 패키지에 일회성 플라스틱 소재 제거 △스마트폰 충전기의 대기 전력 제로화 달성 △MX사업장의 매립 폐기물 제로화 등이다. 이를 2025년까지 달성한다.
 
또 제품에 사용되는 플라스틱 부품에 대해 완전한 리사이클을 이룬다. 모든 스마트폰 신제품에 쓰이는 플라스틱 부품 가운데 재활용 플라스틱 비중을 2030년까지 50%로 확대한다. 이어 2050년에는 100% 재활용 플라스틱을 사용하겠다는 방침이다.
 
재활용 소재를 사용하며 부담이 있을 수밖에 없는 원가 인상 이슈 관련 소비자에게 전가하지 않겠다는 뜻도 밝혔다. 박 부사장은 “기본적으로 재활용 부품을 쓰게 되면 가격 압박이 있다”면서도 “기업의 사회적 책임 측면으로 보고 가격 인상을 최소화해 소비자에게 전가하지 않는 게 저희 목표”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가전 부문에서도 재활용 소재 적용 가능성을 시사했다. DX부문 내에는 개발협의체 등 일종의 교류회가 있어 사업부 간 단절되지 않고 상호 협업하고 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박 부사장은 “저희가 개발한 소재를 생활가전 측에서 알맞게 개발·적용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세부 내용은 다를 수 있지만 큰 맥락은 같다”고 덧붙였다.
 

13일 서울 중구 태평로빌딩 기자실에서 열린 ‘갤럭시 S23 시리즈 친환경 기술 브리핑’에서 박성선 삼성전자 MX사업부 기구개발팀장(부사장)이 발표하고 있다. [사진=김수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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