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설 험담' 김서현 눈시울 붉히며 공개 사과···"실망 끼쳐 죄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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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준 기자
입력 2023-02-11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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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이글스 김서현이 11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 메사 벨뱅크파크에서 진행 중인 팀 훈련에 앞서 사과하고 있다. [사진= 한화이글스]

프로야구 한화이글스 신인 투수인 김서현(19)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팀 코치진과 팬을 험담하는 글을 써 물의를 빚은 데 대해 공개 사과했다.

한화 구단에 따르면 김서현은 11일 한화 스프링캠프 장소인 미국 애리조나주 메사의 벨뱅파크에 복귀했다. 김서현은 이날 모인 취재진 앞에서 팬들에게 공식 사과를 전했고, 구단 코치진과 선수들을 찾아가 직접 용서를 구하기도 했다. 사과 메시지를 전하는 과정에서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김서현은 "먼저 모든 분들께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며 "지금 훈련을 열심히 하고 계시는 선배님들, 그리고 구단 분들께도 죄송한 마음뿐이다. 나 때문에 캠프 분위기가 어수선해진 것 같아 죄송스럽다"고 전했다.

이어 "징계 기간 동안 선배님들에게 좋은 말씀을 많이 들었다"며 "SNS가 남에게 상처가 될 수 있음을 알게 됐고, 기대하셨던 팬분들께도 실망을 안겨드렸다는 것을 알게 됐다. 두 번 다시 같은 잘못을 저지르지 않고 팀에 누를 끼치지 않는 선수가 되겠다"고 덧붙였다.

김서현은 마지막으로 "선수 이전에 기본이 돼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다"며 "그리고 지금보다 더 좋은 사람이 돼 팬들 앞에 서겠다. 정말 죄송하다"고 재차 사과했다.

앞서 김서현은 SNS 비공개 계정에 코치의 지도 방향과 팬들의 의견에 관해 욕설을 섞어가며 험담한 바 있다. 그는 "코치는 늦었다고 XX. 지각하지 않으면 밥 안 먹었다고 XX. 사람들은 왜 11번 안 달았냐고 XX. 담배를 왜 계속 피우게 되는지 이해가 되네"라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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