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서현 라이벌' 심준석, 마이애미서 방출…KBO리그 향할까

2023년 피츠버그 파이리츠와 계약을 맺은 심준석 사진피츠버그 파이리츠 SNS
2023년 피츠버그 파이리츠와 계약을 맺은 심준석 [사진=피츠버그 파이리츠 SNS]


덕수고 재학 시절 최고 구속 160㎞에 달하는 묵직한 직구로 주목 받았던 투수 심준석이 쓴맛을 봤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소속팀 마이애미 말린스는 지난 5일(한국시간) 루키 레벨 마이너리그 구단 FCL 말린스에서 뛰던 심준석을 방출했다고 밝혔다. 

앞서 그는 2023년도 KBO리그 신인드래프트를 앞두고 미국 무대 진출을 선언했다. 심준석은 피츠버그 파이리츠와 계약금 75만 달러에 합의 후 도장을 찍었다. 당초 서울고 투수 김서현과 전체 1순위를 두고 경쟁할 것으로 예측됐으나, 심준석의 미국 무대 진출로 한화 이글스는 고민 없이 김서현을 택했다. 김서현은 한화의 마무리투수에 등극하며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잠재력은 최고라고 평가받던 심준석은 고속 성장이 예상됐으나, 부상이 발목을 잡았다. 미국으로 건너가기 전인 2021년 팔꿈치, 2022년 발가락 부상을 입었던 그는 미국에서도 허리와 어깨 등 여러 곳에서 통증을 느꼈다. 지난 시즌 부상으로 거의 나오지 못했다. 결국 피츠버그는 지난해 7월 마이애미와 트레이드를 통해 그를 내보냈다. 올해에는 제구 난조를 겪었다. 올 시즌 심준석은 루키리그에서 13경기에 나서 13⅓이닝 동안 16탈삼진, 31사사구(볼넷 23, 몸에 맞는 공 8), 평균자책점(ERA) 10.80을 기록, 3패했다. 

이에 심준석은 미국 무대에서 다른 팀을 찾거나, KBO리그에 도전할 것으로 보인다. KBO리그는 2년의 해외파 유예 규정을 적용하고 있다. KBO리그 진출을 선택할 경우, 2028년도 신인드래프트에서 모습을 드러낼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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