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덕수고 재학 시절 최고 구속 160㎞에 달하는 묵직한 직구로 주목 받았던 투수 심준석이 쓴맛을 봤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소속팀 마이애미 말린스는 지난 5일(한국시간) 루키 레벨 마이너리그 구단 FCL 말린스에서 뛰던 심준석을 방출했다고 밝혔다.
앞서 그는 2023년도 KBO리그 신인드래프트를 앞두고 미국 무대 진출을 선언했다. 심준석은 피츠버그 파이리츠와 계약금 75만 달러에 합의 후 도장을 찍었다. 당초 서울고 투수 김서현과 전체 1순위를 두고 경쟁할 것으로 예측됐으나, 심준석의 미국 무대 진출로 한화 이글스는 고민 없이 김서현을 택했다. 김서현은 한화의 마무리투수에 등극하며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이에 심준석은 미국 무대에서 다른 팀을 찾거나, KBO리그에 도전할 것으로 보인다. KBO리그는 2년의 해외파 유예 규정을 적용하고 있다. KBO리그 진출을 선택할 경우, 2028년도 신인드래프트에서 모습을 드러낼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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