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하람 "김기현은 구태 정치…안철수는? 챗GPT에 물어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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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서현 수습기자
입력 2023-02-10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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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당대회 프레임, 친윤 대 비윤 아냐...구태와 혁신"

  • "安 우왕좌왕하고 있어, 개혁 후보 되겠단 결단 내려야"

국민의힘 천하람 전남 순천갑 당협위원장이 지난 3일 국회 소통관에서 열린 당대표 출마기자회견에서 "당대표가 되면 윤핵관을 퇴출시키겠다"고 주장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당권주자인 천하람 전남 순천갑 당협위원장은 10일 전당대회(전대) 후보들의 방향성에 대해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은 구태,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은 AI 챗GPT에 물어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천 위원장은 이날 오전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전대) 프레임이 마치 친윤(친 윤석열 대통령)이냐 비윤(비 윤 대통령)이냐로 가 있지만, 정확한 프레임은 구태냐 혁신이냐의 싸움"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아울러 "지금 당 상황에 문제가 있다"며 "'윤핵관(윤 대통령 핵심 관계자)'들이 충성 경쟁을 강요하고 줄 세우기하는 데 문제가 있다고 정확히 짚어내는 후보는 저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안 의원은 우왕좌왕 우물쭈물하고 있다"면서 "이제는 개혁 후보가 되겠다는 결단을 해야 한다. '윤심(윤 대통령 의중)' 호소는 실패했다"고 평가했다. 

천 위원장은 "구태라고 하는 이유는 윤핵관에게 사심이 있어서가 아니다"라며 "당이라는 건 다양한 의견이 나올 수 없고 토론이 상실되면 옛날 더불어민주당이 망할 때처럼 당이 망하게 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다음번 총선에서 국민의힘 점퍼를 입고 총선 뛰는 후보자들 가슴에다 윤핵관표 공천이라는 딱지가 붙어있으면 총선 하나마나다"라고 지적했다. 

천 위원장은 "수도권뿐만 아니라 TK(대구·경북) 민심도 예사롭지 않다"며 "다들 2016년 국민의당 돌풍이, 무소속 돌풍이 영남에서 다시 불 수 있다고 얘기한다"고 전했다. 

그는 "윤 대통령에 대한 평가가 TK에서도 좋지 않다는 지표가 많이 나오고 있고, 심지어 유승민 전 의원이 TK에서 인기가 좋다는 것도 나온다"며 "주류보다는 내가 평소에 좋아하지도 않던 개혁 세력이 지금은 필요하다는 게 TK 민심"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오히려 우리 당에서 정신을 못 차리고 있는 건 TK 출신 정치인들"이라며 "TK 민심이 바뀌고 있다. 우리가 포착하지 못하면 다음 총선에서 굉장히 큰 위기 요소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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