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피, 노면표시 자동화 로봇 '알봇'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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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승완 기자
입력 2023-02-07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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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로봇전문기업 알피(RP)]


로봇전문기업 알피(RP)가 노면표시 도장로봇인 알봇(RBOT)을 출시했다고 7일 밝혔다.

알피에 따르면 알봇은 지난해 11월 한국도로공사 부산경남본부와 협업해 고속도로 노면표시 작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현재 우리나라의 노면표시 공사는 수작업으로 이뤄지고 있다. 그렇다 보니 무인 로봇을 이용한 노면표시 공사가 가능한 길을 열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알피 측은 설명했다.

이에 따라 알피 측은 고속도로 작업장 교통사고를 줄이는 데도 무인로봇이 도움을 줄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도로공사 통계에 따르면 최근 5년간 고속도로 작업장 교통사고는 총 170건. 사망자는 50명에 달한다. 치사율은 31%로, 일반 교통사고(9.9%)보다 3배나 높다. 알피 측은 "안전한 장소에서 사람이 원격으로 로봇을 조정해 노면표시 작업을 하기 때문에 인명피해를 대폭 줄일 수 있다"고 내다봤다. 또 알봇이 수작업 대비 70% 이상 작업 시간을 단축시켜 교통 혼잡 문제도 크게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알피는 노면표시 규격화와 표준화 부분에서 알봇의 역할이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 자동차 자율주행 상용화를 앞두고 일관성 있는 노면표시가 중요해졌기 때문. 알피는 "현재 국내에는 노면 표시에 대한 규정이 없다보니 노면 글씨체나 크기가 지역, 도로마다 천차만별"이라며 "자율주행 시대에 맞는 노면표시 규격화와 동시에 센서가 쉽게 인식하도록 가독성과 판독성이 높은 노면 표시가  중요해져 알봇이 대안으로 부상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박정규 알피 대표는 "안전운행을 돕기 위한 차선 노면문자 작업에서 적잖은 사람이 목숨을 잃는 역설적인 현실이 반복되고 있다"며 "작업자 안전과 소중한 생명을 보호하기 위해 노면표시 도장로봇인 알봇을 개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4차 산업시대에 맞는 기술개발로 소중한 생명을 보호하고, 미래세대에 지속가능한 환경을 물려주는 일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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