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오늘의 뉴스 종합] 이재명 "檢 재소환, 모욕적·부당…대선 패자이니 또 가겠다"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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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성민 기자
입력 2023-01-30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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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아주경제 DB]



◆ 이재명 "檢 재소환, 모욕적·부당…대선 패자이니 또 가겠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30일 위례·대장동 개발 비리 의혹과 관련한 검찰의 추가 소환조사 요구에 대해 "모욕적이고 부당하지만, (대선) 패자로서 오라고 하니 또 가겠다"고 말했다.

검찰의 추가 소환에는 응하겠다는 뜻을 밝힘과 동시에 소환 요구가 대선 패배에 따른 정치 보복의 성격이 강하다는 주장을 강조한 셈이다. 향후 검찰의 구속영장 청구 및 기소 후 재판 가능성까지 감안하여 명분 쌓기에 나선 것으로 읽힌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사전에 예고 없던 기자간담회를 통해 "참으로 옳지 않은 일이지만, 결국 제가 부족해서 대선에서 패배했기 때문에 그 대가를 치르는 것이라 생각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배석자들의 만류에도 기자들의 질문을 계속 받으며 50여분간 기자회견을 이어갔다. 일부 기자의 질문에는 논쟁에 가깝듯 적극적으로 답변하며 강경한 태도를 보였다.

이 대표는 "저의 부족함으로 선거에서 패배했고, 그 패배로 인해 사회 각 분야가 퇴보하고 국민이 겪는 고통이 너무 크다. 국민이 겪는 고통이나 사회가 퇴보하면서 받는 엄청난 피해에 비하면 제가 승자의 발길질을 당하고 밟힌다 한들 우리 국민의 고통에 비교하겠느냐"며 "그렇게 간절하게 저를 재차 소환하고 싶어 하니 또 가겠다"고 덧붙였다.

◆ [금융위 업무보고] 현장 목소리 반영 '형식파괴' 토론회 진행…"시장 안정 도모 최우선"

금융위원회가 틀에 짜여진 기존 업무보고 방식에서 벗어나 토론 방식으로 '새해 업무 보고'를 진행했다. 금융기관 및 주요 금융지주사, 금융협회 관계인 등을 대거 초청해 현장 목소리를 가감없이 전달한 것이다. 금융위는 이날 올해 40조원 이상의 자금 지원여력을 기반으로 시장안정을 도모한다는 방침을 보고했다. 부동산PF(프로젝트 파이낸싱) 부실화에 대비해 '부실PF 매입‧정리펀드' 조성 등 PF사업장 정상화 지원도 본격화한다. 아울러 고정금리 전세자금 대출상품 공급과 정책서민금융을 10조원까지 확대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30일 금융위는 청와대 영빈관에서 윤석열 대통령에게 신년 업무보고를 진행했다. 금융위는 이날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와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금융지주사 회장들을 대거 초청해 갈수록 불확실해 지는 금융시장 대응책 도출에 머리를 맞댔다. 고금리·고환율·고금리 등 대내외적 경제 복합위기가 찾아온 상황 속 운영 방식을 변경한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위는 이날 올해 핵심 추진 과제로 '금융시장 안정과 민생경제 지원'을 꼽았다. 이를 위해 먼저 활용가능한 40조원 이상의 시장안정 프로그램 지원여력을 활용해 시장안정을 이뤄가겠다는 방침이다. 신용등급이 좋지 않은 기업도 회사채 발행의 어려움이 없도록 P-CBO(신규발행채권담보부 증권) 프로그램의 지원 범위와 한도를 늘릴 예정이다. 

부동산PF 부실화에 대비해선 사업성이 양호한 정상 PF사업장에 보증 지원, 채안펀드 등 시장안정 프로그램을 가동한다. 향후 부실우려가 있는 PF사업장에는 대주단의 자율적 PF사업장 정리토록 유도하고, 캠코를 중심으로 '부실PF 매입‧정리펀드'를 최대 1조원 가량 조성해 PF사업장 정상화를 지원할 예정이다.  

◆ WHO, 코로나19 공중보건 비상사태 유지…3년째 지속

세계보건기구(WHO)는 코로나19에 대해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PHEIC)를 유지한다고 30일(현지시간) 밝혔다. 이에 WHO가 2020년 1월 코로나19에 대해 선언한 PHEIC가 3년째 이어지게 됐다.

이날 WHO는 공식 홈페이지에 27일 열린 코로나19 관련 제14차 국제보건규정 회의를 보고하고 해당 내용을 밝혔다.

이에 따르면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사무총장은 이날 코로나19의 현 상황이 계속해서 PHEIC 발효 요건을 구성하고 있다는 WHO 국제 보건 긴급위원회의 권고 의견에 동의했다고 밝혔다.

위원회는 코로나19가 여전히 보건 및 보건 시스템에 상당한 피해를 끼칠 수 있는 능력을 갖춘 위험한 전염병이라는 것에 의견을 같이했다.

따라서 사무총장은 현재 코로나19 상황이 전환점에 있고, 이러한 전환을 주의깊게 살피면서 발생할 수 있는 부정적 결과를 차단해야 한다는 위원회의 의견을 인용했다고 WHO는 전했다.

◆ [르포] "아직은 조심" 실내 마스크 해제에도 대부분 착용

“번거로워서요. 그냥 쓰고 있으려고요.”

30일 오전 8시경 2호선 서울대입구역에서 한 중년 여성은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됐음에도 마스크를 벗지 않는 이유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에 대해 시민들이 우려하거나 환영하는 속내는 달랐지만 마스크 착용은 이미 ‘관성’으로 자리 잡은 모습이었다.

이날부터 운행 중인 교통수단 내부를 제외한 지하철 승강장이나 버스 정류장에서는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됐다. 그러나 마스크 착용 의무의 경계선인 지하철 승강장에 마스크를 벗고 있는 시민은 드물었다. 의무 해제에 대한 개인적 견해와 별개로 시민 대부분이 습관처럼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는 모습이었다.

취재진이 출근시간에 찾은 신대방역 승강장에는 오전 10시경이 돼서야 마스크를 벗은 김모씨(75)를 발견할 수 있었다. 그는 도착 안내방송이 들리자 마스크를 꺼내 들었다. 또 다른 20대 남성은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 사실을 전해 듣고 나서야 “진짜요?”를 반복하더니 곧바로 마스크를 벗었다. 그러면서 “헬스장을 다니는데 이제 실내에서 마스크를 안 써도 된다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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