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자동차 수출 541억 달러 '역대 최대'…생산도 3년 연속 글로벌 5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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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기락 기자
입력 2023-01-30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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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환율에 가격 경쟁력 올라…반도체 수급난에 내수는 2.4% 줄어

지난해 9월 16일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수출선적부두와 야적장에 완성차들이 대기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지난해 우리나라 자동차 수출액이 사상 최초로 500억 달러를 돌파했다. 생산량도 반등하며 3년 연속 글로벌 5위 수준을 유지했다. 

30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2022년 연간 및 12월 자동차산업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자동차 수출액은 541억 달러로 전년 대비 16.4% 증가했다. 수출 대수를 기준으로는 13.3%가 늘었지만 친환경차 등 판매 단가가 높은 차량의 수출에 힘입어 수출액 증가폭이 컸다. 

산업부는 국산차의 높은 완성도에 따른 수요 증가와 고환율 등 가격 경쟁력 등으로 공급자 우위 시장이 형성되면서 수출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현대차·기아는 아반떼, 스포티지, 니로 등 신형 볼륨모델과 전기차 중심으로 수출량이 증가했으며 한국GM, 쌍용차, 르노코리아도 주력 모델의 수출 호조로 높은 증가율을 나타냈다. 

지난해 국내 생산량은 하반기 자동차 반도체 수급난이 완화되면서 전년동기 대비 8.5% 증가한 375만7000대를 기록했다. 글로벌 생산 순위는 중국, 미국, 일본, 인도에 이어 전세계 5위 수준을 3년 연속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내수는 지난해 상반기 반도체 수급 문제로 차량 인도가 지연되면서 2.4% 감소한 168만4000대에 그쳤다. 반기 기준으로 상반기에는 11.3% 줄었지만 반도체 수급난이 완화된 하반기에는 7.8% 늘었다. 

승용차를 기준으로 쏘렌토는 6만8902대가 판매되며 판매량 1위 모델에 올랐다. 이어 그랜저(6만7030대), 카니발(5만9058대), 아반떼(5만8743대), 스포티지(5만5394대) 등이 높은 판매 대수를 기록했다. 

친환경차 내수 판매는 전년동기 대비 26.8% 증가한 44만1000대로 전체 판매 비중의 22.8%를 차지하며 역대 최고 수준을 나타냈다. 

친환경차 수출도 전년동기 대비 36.8% 증가한 55만4000대, 수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38.0% 증가한 161억 달러로 수출량과 수출액 모두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지난해 자동차 부품 수출액은 최대 수출국인 미국 시장으로의 수출이 증가하면서 전년동기 대비 2.4% 증가한 233억2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다만 코로나 봉쇄 정책을 고수한 대중국 수출은 13억8000만 달러에 그치며 21.6% 감소했다. 

한편 지난해 12월 자동차 수출은 54억3000만 달러로 월 기준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생산은 전년동월 대비 10.7% 증가했으며 내수 판매도 4.8%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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