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불출마에 안철수 지지율 2배 '껑충'…1위 김기현과 박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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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선 기자
입력 2023-01-27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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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경원 빠진 후 리얼미터 여론조사…김기현 40%ㆍ안철수 33.9% 오차 내 접전

  • 양자 대결 시 金 48.0% vs 安 40.8%…윤석열 대통령 긍정평가 39.4% 기록

인천 경제인들과 인사하는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 [사진=연합뉴스]

나경원 전 의원이 3·8 전당대회 불출마를 선언하자, 안철수 의원의 지지율이 33.9%로 직전 조사보다 2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독보적인 1위는 '윤심(尹心·윤석열 대통령의 마음)'을 얻었다고 평가받는 김기현 의원이 40%로 1위를 차지했는데, 안 의원이 오차 범위 이내로 맹추격하는 모양새다. 두 사람이 양자 대결할 경우 표 격차도 7.2%포인트(p)에 불과한 것으로 분석됐다.

리얼미터가 미디어트리뷴 의뢰로 이달 25∼26일 전국 성인 남녀 1009명(국민의힘 지지층 42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김 의원은 국민의힘 지지층에서 40.0%로 당 대표 지지도 1위를 차지했다. 이는 직전 조사(1월 16∼17일)보다 0.3%p 줄어든 것이다.

이번 조사는 지난 25일 불출마를 선언한 나 전 의원을 제외하고 진행됐다. 직전 조사에서 나 전 의원은 25.3%로 2위였다.

안 의원은 직전 조사(17.2%, 3위)보다 16.7%p 증가한 33.9%의 지지율을 보이며 2위로 껑충 뛰어올랐다.

나 전 의원이 후보군에서 빠지자 안 의원의 지지율이 2배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 전 의원 지지층 상당수가 안 의원에게 반영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양강 구도'를 이룬 김 의원과 안 의원의 지지율 격차는 직전 조사에선 23%p 수준이었지만, 이번 조사에선 오차범위(±4.8%p) 내인 6.1%p로 좁혀졌다.

김·안 의원에 이어 유승민 전 의원이 8.8%로 3위였다. 이어 황교안(4.7%), 윤상현(3.2%), 조경태(1.8%) 순이었다. '기타 인물'은 3.2%, '없거나 잘 모르겠다'고 답한 비율은 4.4%였다.

김 의원과 안 의원의 가상 양자 대결에서는 김 의원 48.0%, 안 의원 40.8%로 나타났다. 두 후보 간 격차는 7.2%p로, 역시 오차범위 내인 것으로 조사됐다.

정당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 43.8%, 국민의힘 41.4%, 정의당 2.6% 등이었다.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해서는 긍정평가 39.4%(매우 잘함 21.3%, 잘하는 편 18.1%), 부정평가 57.6%(매우 잘못함 47.9%, 잘못하는 편 9.8%)로 집계됐다.

이번 조사는 유·무선 임의전화걸기(RDD)를 이용한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전체 응답자 조사에선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국민의힘 지지층의 표본오차는 ±4.8%포인트, 응답률은 3.2%다.

자세한 여론조사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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